밀가루 가격 담합했나…검찰, CJ제일제당·대한제분 등 5곳 압수수색
SBS Biz 김동필
입력2025.12.12 07:46
수정2025.12.12 07:47
[밀가루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밀가루 가격 담합 혐의를 받는 제분사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1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어제(11일) 대한제분·CJ제일제당·사조동아원 등 5개사의 본사 사무실 및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이들 기업은 수년에 걸쳐 사전 협의를 통해 밀가루 가격을 인상하거나 출하 물량을 조정하는 등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 또한 지난 9월 국무회의에서 물가가 치솟자 업체 간 담합 가능성을 제기하며 정부 부처의 적극적인 조처를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후 제분사들의 담합 정황을 포착하고 대한제분·CJ제일제당·사조동아원·대선제분·삼양사·삼화제분·한탑 등 7개사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이며 조사를 본격화했습니다.
검찰 또한 생필품인 밀가루와 관련한 담합 행위를 '민생교란 범죄'로 규정하고 선제적인 수사에 나섰다는 해석입니다.
실제 검찰은 지난달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등 제당 3사의 설탕 가격 담합 행위와 관련해 전직 임원 2명을 포함해 법인 및 임직원 총 11명을 재판에 넘기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소환해 담합 여부와 방식 등을 수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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