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나우] '호실적' 브로드컴…AI 불씨 살렸다
SBS Biz 이한승
입력2025.12.12 06:58
수정2025.12.12 07:51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브로드컴이 호실적을 냈습니다.
오라클이 꺼뜨린 AI 불씨를 브로드컴이 가까스로 살려내는가 싶었는데, 아직은 뒷심이 부족한지 주가는 시간외거래서 요동치고 있는데요.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실적부터 집어볼까요?
[캐스터]
오라클의 어닝 미스로 시장에 냉기가 가득했지만, 브로드컴이 미약하긴 하지만 온기를 불어넣어줬습니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받았는데요.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습니다.
시장이 그래도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된 데는, 이번 실적이 잘 나온 데도 있지만, 앞으로는 더 좋아질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제시되면 선데요.
브로드컴은 AI 판매 호조에 힘입어 다음 분기 매출이 19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증가한 수치고요, 월가가 제시한 183억 달러보다도 한참이나 높은 숫자를 찍을 것으로 내다 건데, 조정마진도 예상치를 웃도는 67%로 제시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구글의 약진으로 AI 시장 메인 재료로 떠오른 맞춤형 칩, 그리고 AI 네트워킹용 반도체 등 관련 매출 역시 전년과 비교해 두 배 넘게 늘어날 것으로도 전망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잠재웠고요.
또 아직 구체적인 숫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해 600억에서 900억 달러로 제시한 서비스시장규모, SAM 수치 전망도, 올해 고객사가 5곳으로 늘어난 만큼 높여잡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급한 불은 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
어제(11일) 오라클과는 반대되는 분위기인데요.
월가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캐스터]
우선 당장 브로드컴만 떼어 놓고 보면, 기대감은 유효합니다.
주가는 올 들어서만 70% 넘게 뛰었는데, 월가 의견들을 살펴보면 지난 석 달 동안 24건의 매수 의견, 1건의 보유, 그리고 매도 의견 없이, '강력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브로드컴의 실적은 고대역폭메모리, HBM부터 맞춤형 칩, 메모리 등 업계 전반에 걸쳐 확장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내년 글로벌 반도체 업계 실적을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도 꼽히는데요.
반도체 시장이 단순한 회복을 넘어, 구조적 '슈퍼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란 기대감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특히 맞춤형 시장을 장악한 브로드컴의 호실적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게 특히나 더 반가운 소식인데요.
최근 구글 텐서처리장치, TPU 말고도 앤트로픽과 오픈AI로 알려진 신규 고객사 두 곳까지 확보한 만큼, 당연히 여기에 들어갈 HBM 수요도 덩달아 급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업계에선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실적 '퀀텀 점프' 기폭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나오는 만큼, 오늘(12일)장 두 기업 움직임도 눈여겨봐야겠습니다.
[앵커]
거품론이 꼬리표처럼 따라붙고 있지만, AI 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전망이 많이 보입니다?
[캐스터]
네 혼란한 시장만큼이나 전망도 엇갈리고 있지만, 그럼에도 AI 랠리는 더 간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스태그웰이 글로벌 대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95%가 AI를 변혁적 기술로 평가했고, 또 열에 여덟 이상은 AI가 거품이 아닌 건전한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고 답했는데요.
기업간거래, B2B 기업들의 낙관론이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또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아시아 지역 글로벌 운용사 37개 중 30개사가, 내년 증시 전망에 대해 리스크온, 위험 선호 시각을 유지한다고 답하면서, 응답자 열에 여덟 이상은 AI 핵심 대형주의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높지 않다, 펀더멘털이 주가 수준을 뒷받침하면서, 새로운 산업 사이클이 시작되는 것이다 밝혔는데, 반면 AI 열풍이 주도한 기술주 랠리로 투자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 위험도가 '경고' 수준에 도달했다, 비대해진 기술주 비중을 덜어내고, 채권과 가치주로 자산을 리밸런싱해 변동성에 대비해야 할 '골든타임'이라는 지적도 나오는 만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앵커]
브로드컴이 호실적을 냈습니다.
오라클이 꺼뜨린 AI 불씨를 브로드컴이 가까스로 살려내는가 싶었는데, 아직은 뒷심이 부족한지 주가는 시간외거래서 요동치고 있는데요.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실적부터 집어볼까요?
[캐스터]
오라클의 어닝 미스로 시장에 냉기가 가득했지만, 브로드컴이 미약하긴 하지만 온기를 불어넣어줬습니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받았는데요.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습니다.
시장이 그래도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된 데는, 이번 실적이 잘 나온 데도 있지만, 앞으로는 더 좋아질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제시되면 선데요.
브로드컴은 AI 판매 호조에 힘입어 다음 분기 매출이 19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증가한 수치고요, 월가가 제시한 183억 달러보다도 한참이나 높은 숫자를 찍을 것으로 내다 건데, 조정마진도 예상치를 웃도는 67%로 제시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구글의 약진으로 AI 시장 메인 재료로 떠오른 맞춤형 칩, 그리고 AI 네트워킹용 반도체 등 관련 매출 역시 전년과 비교해 두 배 넘게 늘어날 것으로도 전망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잠재웠고요.
또 아직 구체적인 숫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해 600억에서 900억 달러로 제시한 서비스시장규모, SAM 수치 전망도, 올해 고객사가 5곳으로 늘어난 만큼 높여잡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급한 불은 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
어제(11일) 오라클과는 반대되는 분위기인데요.
월가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캐스터]
우선 당장 브로드컴만 떼어 놓고 보면, 기대감은 유효합니다.
주가는 올 들어서만 70% 넘게 뛰었는데, 월가 의견들을 살펴보면 지난 석 달 동안 24건의 매수 의견, 1건의 보유, 그리고 매도 의견 없이, '강력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브로드컴의 실적은 고대역폭메모리, HBM부터 맞춤형 칩, 메모리 등 업계 전반에 걸쳐 확장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내년 글로벌 반도체 업계 실적을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도 꼽히는데요.
반도체 시장이 단순한 회복을 넘어, 구조적 '슈퍼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란 기대감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특히 맞춤형 시장을 장악한 브로드컴의 호실적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게 특히나 더 반가운 소식인데요.
최근 구글 텐서처리장치, TPU 말고도 앤트로픽과 오픈AI로 알려진 신규 고객사 두 곳까지 확보한 만큼, 당연히 여기에 들어갈 HBM 수요도 덩달아 급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업계에선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실적 '퀀텀 점프' 기폭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나오는 만큼, 오늘(12일)장 두 기업 움직임도 눈여겨봐야겠습니다.
[앵커]
거품론이 꼬리표처럼 따라붙고 있지만, AI 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전망이 많이 보입니다?
[캐스터]
네 혼란한 시장만큼이나 전망도 엇갈리고 있지만, 그럼에도 AI 랠리는 더 간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스태그웰이 글로벌 대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95%가 AI를 변혁적 기술로 평가했고, 또 열에 여덟 이상은 AI가 거품이 아닌 건전한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고 답했는데요.
기업간거래, B2B 기업들의 낙관론이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또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아시아 지역 글로벌 운용사 37개 중 30개사가, 내년 증시 전망에 대해 리스크온, 위험 선호 시각을 유지한다고 답하면서, 응답자 열에 여덟 이상은 AI 핵심 대형주의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높지 않다, 펀더멘털이 주가 수준을 뒷받침하면서, 새로운 산업 사이클이 시작되는 것이다 밝혔는데, 반면 AI 열풍이 주도한 기술주 랠리로 투자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 위험도가 '경고' 수준에 도달했다, 비대해진 기술주 비중을 덜어내고, 채권과 가치주로 자산을 리밸런싱해 변동성에 대비해야 할 '골든타임'이라는 지적도 나오는 만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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