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로드컴, 매출·주당순익 모두 예상치 상회
SBS Biz 임선우
입력2025.12.12 05:59
수정2025.12.12 08:24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브로드컴, 매출·주당순익 모두 예상치 상회
브로드컴이 호실적을 냈습니다.
오라클이 꺼뜨린 AI 불씨를 브로드컴이 가까스로 살려내는가 싶었는데, 아직은 뒷심이 부족한지 주가는 시간 외 거래서 올랐다 내렸다 요동치고 있는데요.
숫자부터 살펴보면 매출과 주당순익 모두 컨센서스를 웃돌았습니다.
긍정적인 부분들 살펴보면, 이번 실적이 잘 나온데도 있지만, 앞으로는 더 좋아질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제시되면서 그래도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브로드컴은 AI 판매 호조에 힘입어 다음 분기 매출이 19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는데, 전년 동기대비 30% 가까이 증가한 수치고요.
월가가 제시한 183억 달러보다도 한참이나 높은 숫자를 찍을 것으로 내다본 겁니다.
조정마진도 예상치를 웃도는 67%로 제시했고요.
여기에 최근 구글의 약진으로 AI 시장 메인 재료로 떠오른 맞춤형 칩, 그리고 AI 네트워킹용 반도체 등 관련 매출 역시 전년과 비교해 두 배 넘게 늘어날 것으로도 전망했습니다.
맞춤형 시장을 장악한 브로드컴의 호실적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게 특히나 더 반가운 소식인데요.
최근 구글 TPU 말고도 앤트로픽과 오픈AI로 알려진 신규 고객사 두 곳까지 확보한 만큼, 당연히 여기에 들어갈 HBM 수요도 덩달아 급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업계에선 실적 '퀀텀 점프'의 기폭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나오는 만큼, 오늘장 두 기업 움직임도 눈여겨봐야겠습니다.
◇ 리비안, 첫 AI데이…자체 자율주행 칩 등 공개
한때 제2의 테슬라로 불렸던 곳이기도 하죠.
리비안이 첫 AI 데이를 가졌는데요.
직접 만든 자율주행 칩과 AI 비서 등 미래모빌리티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향후 출시할 차량에 자체 칩과 새로운 라이다 센서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탈엔비디아를 선언했는데요.
기존 엔비디아 칩 기반 시스템보다 4배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자신했지만, 시장에서는 구체적인 성과나 상용화 시점이 불확실한 데다, 가뜩이나 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마당에 리스크만 키우는 꼴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으면서 회사의 주가는 크게 미끄러졌습니다.
◇ 오픈AI, 새 AI 모델 공개…"다시 제미나이 앞서"
구글 제미나이의 거센 추격에 화들짝 놀란 오픈AI가 새 인공지능 모델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전 버전을 내놓은 지 불과 한 달 만인데요.
새롭게 선보인 GPT-5.2 모델은 이전의 즉답, 사고 모드에, 프로 모드를 더해 모두 세 가지 모드로 구성됐고요.
사측은 해당 모델이 여러 벤치마크에서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다시 제미나이를 앞섰다 주장했습니다.
제미나이의 약진에 사내 적색경보까지 발령해 가며 모든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개발에 몰두한 결과물인데, 샘 올트먼 CEO는 "제미나이3가 우려만큼 강한 충격을 주진 않았다"며, "내년 1월이면 코드레드를 해제하고 다시 가장 높은 곳에 설 것이다" 자신했습니다.
◇ SK온, 포드 합작 청산…美 배터리 공장 분리
SK온이 포드와 결별하고 각자노선을 가기로 했습니다.
함께 세운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3년 반 만에 해체하기로 했는데요.
테네시 공장은 SK온이, 켄터키 공장은 포드가 가져가기로 합의했습니다.
포드가 매년 조 단위 적자를 내는 등 최악의 전기차 부진을 이어가면서, 사업 유연화, 재무 부담 완화 등을 위해 각자 길을 걷기로 한 모습인데요.
SK온은 테네시 공장을 단독으로 운영하면서 고객사 수주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포드라는 고객은 잃었지만 앞서 닛산으로부터 15조 원 규모의 수주를 해둔 게 있고, 북미 시장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 ESS용 배터리 생산으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한다는 방침인데요.
업계에선 이번 결정이 K-배터리 기업들이 합작 모델과 단독 노선 사이에서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서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 MSCI 퇴출 경고에…"비트코인 기업 차별, 시대착오"
스트래티지의 수장이자 비트코인 전도사로 불리는 마이클 세일러가 뿔이 단단히 났습니다.
MSCI가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발끈하고 나섰는데요.
열 페이지가 넘는 서한을 보내 "가상자산 보유 기업을 지수에서 제외하겠다는 제안은 부당하고 해로운 처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고요.
트럼프 행정부의 친가상자산 정책까지 꺼내 들며 시대착오적인 차별이다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MSCI는 가상자산에 대한 노출이 과도한 기업을 주요 지수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제시했는데, JP모건은 스트래티지가 지수에서 제외될 경우 28억 달러 규모의 패시브 자금이 유출될 수 있다, 대규모 자금 엑소더스를 우려한 만큼, 시장은 최종 결정이 내려진 다음 달 15일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 WSJ "美개미들 中 AI주에 돈 쏟아부어"
트럼프 행정부가 엄격한 반중 정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미국 개미들의 중국 주식 사랑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AI 관련 레드테크 주식에 돈을 쏟아붓고 있는데요.
연초 딥시크 충격 이후 눈을 돌린 투자자들이 많아졌고, 이후 본격적으로 관련주들을 장바구니에 담으면서, 알리바바 같은 대표 기업의 주가는 80% 넘게 폭등했고, 세계 최대 펀드인 블랙록은 지난 7월부터, 중국 기술을 추적하는 ETF로 자본 유입이, 미국 기술 ETF를 앞섰다 밝혔을 정도입니다.
노무라는 이 같은 흐름은 이제 시작이라며, 미국 개미들의 자금 유입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는데, 특히 중국 AI 주의 주가수익비율이 미국 빅테크들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으로 훨씬 낮아 매력을 키우고 있다 짚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비즈였습니다.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브로드컴, 매출·주당순익 모두 예상치 상회
브로드컴이 호실적을 냈습니다.
오라클이 꺼뜨린 AI 불씨를 브로드컴이 가까스로 살려내는가 싶었는데, 아직은 뒷심이 부족한지 주가는 시간 외 거래서 올랐다 내렸다 요동치고 있는데요.
숫자부터 살펴보면 매출과 주당순익 모두 컨센서스를 웃돌았습니다.
긍정적인 부분들 살펴보면, 이번 실적이 잘 나온데도 있지만, 앞으로는 더 좋아질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제시되면서 그래도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브로드컴은 AI 판매 호조에 힘입어 다음 분기 매출이 19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는데, 전년 동기대비 30% 가까이 증가한 수치고요.
월가가 제시한 183억 달러보다도 한참이나 높은 숫자를 찍을 것으로 내다본 겁니다.
조정마진도 예상치를 웃도는 67%로 제시했고요.
여기에 최근 구글의 약진으로 AI 시장 메인 재료로 떠오른 맞춤형 칩, 그리고 AI 네트워킹용 반도체 등 관련 매출 역시 전년과 비교해 두 배 넘게 늘어날 것으로도 전망했습니다.
맞춤형 시장을 장악한 브로드컴의 호실적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게 특히나 더 반가운 소식인데요.
최근 구글 TPU 말고도 앤트로픽과 오픈AI로 알려진 신규 고객사 두 곳까지 확보한 만큼, 당연히 여기에 들어갈 HBM 수요도 덩달아 급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업계에선 실적 '퀀텀 점프'의 기폭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나오는 만큼, 오늘장 두 기업 움직임도 눈여겨봐야겠습니다.
◇ 리비안, 첫 AI데이…자체 자율주행 칩 등 공개
한때 제2의 테슬라로 불렸던 곳이기도 하죠.
리비안이 첫 AI 데이를 가졌는데요.
직접 만든 자율주행 칩과 AI 비서 등 미래모빌리티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향후 출시할 차량에 자체 칩과 새로운 라이다 센서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탈엔비디아를 선언했는데요.
기존 엔비디아 칩 기반 시스템보다 4배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자신했지만, 시장에서는 구체적인 성과나 상용화 시점이 불확실한 데다, 가뜩이나 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마당에 리스크만 키우는 꼴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으면서 회사의 주가는 크게 미끄러졌습니다.
◇ 오픈AI, 새 AI 모델 공개…"다시 제미나이 앞서"
구글 제미나이의 거센 추격에 화들짝 놀란 오픈AI가 새 인공지능 모델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전 버전을 내놓은 지 불과 한 달 만인데요.
새롭게 선보인 GPT-5.2 모델은 이전의 즉답, 사고 모드에, 프로 모드를 더해 모두 세 가지 모드로 구성됐고요.
사측은 해당 모델이 여러 벤치마크에서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다시 제미나이를 앞섰다 주장했습니다.
제미나이의 약진에 사내 적색경보까지 발령해 가며 모든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개발에 몰두한 결과물인데, 샘 올트먼 CEO는 "제미나이3가 우려만큼 강한 충격을 주진 않았다"며, "내년 1월이면 코드레드를 해제하고 다시 가장 높은 곳에 설 것이다" 자신했습니다.
◇ SK온, 포드 합작 청산…美 배터리 공장 분리
SK온이 포드와 결별하고 각자노선을 가기로 했습니다.
함께 세운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3년 반 만에 해체하기로 했는데요.
테네시 공장은 SK온이, 켄터키 공장은 포드가 가져가기로 합의했습니다.
포드가 매년 조 단위 적자를 내는 등 최악의 전기차 부진을 이어가면서, 사업 유연화, 재무 부담 완화 등을 위해 각자 길을 걷기로 한 모습인데요.
SK온은 테네시 공장을 단독으로 운영하면서 고객사 수주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포드라는 고객은 잃었지만 앞서 닛산으로부터 15조 원 규모의 수주를 해둔 게 있고, 북미 시장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 ESS용 배터리 생산으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한다는 방침인데요.
업계에선 이번 결정이 K-배터리 기업들이 합작 모델과 단독 노선 사이에서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서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 MSCI 퇴출 경고에…"비트코인 기업 차별, 시대착오"
스트래티지의 수장이자 비트코인 전도사로 불리는 마이클 세일러가 뿔이 단단히 났습니다.
MSCI가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발끈하고 나섰는데요.
열 페이지가 넘는 서한을 보내 "가상자산 보유 기업을 지수에서 제외하겠다는 제안은 부당하고 해로운 처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고요.
트럼프 행정부의 친가상자산 정책까지 꺼내 들며 시대착오적인 차별이다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MSCI는 가상자산에 대한 노출이 과도한 기업을 주요 지수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제시했는데, JP모건은 스트래티지가 지수에서 제외될 경우 28억 달러 규모의 패시브 자금이 유출될 수 있다, 대규모 자금 엑소더스를 우려한 만큼, 시장은 최종 결정이 내려진 다음 달 15일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 WSJ "美개미들 中 AI주에 돈 쏟아부어"
트럼프 행정부가 엄격한 반중 정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미국 개미들의 중국 주식 사랑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AI 관련 레드테크 주식에 돈을 쏟아붓고 있는데요.
연초 딥시크 충격 이후 눈을 돌린 투자자들이 많아졌고, 이후 본격적으로 관련주들을 장바구니에 담으면서, 알리바바 같은 대표 기업의 주가는 80% 넘게 폭등했고, 세계 최대 펀드인 블랙록은 지난 7월부터, 중국 기술을 추적하는 ETF로 자본 유입이, 미국 기술 ETF를 앞섰다 밝혔을 정도입니다.
노무라는 이 같은 흐름은 이제 시작이라며, 미국 개미들의 자금 유입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는데, 특히 중국 AI 주의 주가수익비율이 미국 빅테크들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으로 훨씬 낮아 매력을 키우고 있다 짚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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