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새 AI 모델 공개...구글 겨냥 '적색경보' 곧 해제
SBS Biz 임선우
입력2025.12.12 04:38
수정2025.12.12 05:56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오픈AI가 구글 등 경쟁사와의 기술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 ‘GPT-5.2’를 공개했습니다. 샘 올트먼 CEO는 새 AI 모델을 앞세워 앞서 구글의 제미나이를 겨냥해 발령한 사내 '적색경보'(코드레드)도 1월까지 해제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CNBC에 따르면 오픈AI는 GPT-5.2가 정보 검색, 글쓰기, 번역에서 더 빠르고 정확해졌으며, 인간의 추론 방식을 모방하는 능력을 개선해 수학·프로그래밍 등 복잡하고 장문의 작업 처리 능력이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모델은 세 가지 등급(tier)으로 제공됩니다.
한동안 AI 개발을 주도했던 오픈AI는 최근 구글과 앤트로픽이 잇따라 신모델을 출시하면서 경쟁 압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3’는 추론력과 코딩 능력에서 호평을 받으며 주요 벤치마크에서 최상위권에 오르는 등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달 초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내부 메모에서 ‘코드 레드(code red)’를 선언하고 챗GPT 성능 개선 속도를 높이기 위한 자원 재배치 지시를 내렸습니다. 이는 3년 전 챗GPT 등장 직후 구글이 비슷한 ‘코드 레드’를 발동했던 상황을 떠올리게 합니다.
오픈AI는 GPT-5.2가 기업 고객 유치를 확대하고 수익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모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장기적으로 AI 개발 인프라 확충에 1조 달러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며, 새 모델이 스프레드시트·프레젠테이션 작성, 코딩 등에서 더 높은 생산성과 경제적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GPT-5.2는 이날부터 유료 이용자에게 순차 적용됩니다.
오픈AI는 지난 8월 GPT-5를 출시했으나 혁신성 평가가 엇갈렸고, 11월 내놓은 GPT-5.1 역시 구글 제미나이 3의 등장으로 존재감이 약화된 바 있습니다.
올트먼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제미나이 3이 우리가 우려한 것만큼 강한 충격을 주진 않았다”며 “내년 1월이면 코드 레드 상황을 벗어나 매우 강한 위치에 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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