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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브웨이, 정보유출에 유해물질…책임질 韓법인도 없다?

SBS Biz 최나리
입력2025.12.11 17:43
수정2025.12.11 18:26

[앵커] 

건강 간편식이 성장세인 국내 시장에서 매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올리는 써브웨이가 관리 부실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고객 정보 유출에 유해물질 검출 등 문제가 잇따르고 있지만 책임지고 관리할 한국법인조차 실체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최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써브웨이가 연말 신메뉴로 내놓은 랍스터(로브스터) 샌드위치, 한정판 접시를 굿즈로 끼워 넣어 1만 7천 900원에 판매했습니다. 



그런데 접시의 무늬가 녹아내리며 소비자 민원이 빗발쳤고 결국 발암물질인 카드뮴이 검출됐습니다. 

[이지우 / 경기도 안양시 : 단골손님들에게 발암물질 사은품을 준다는 게 소비자를 기만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건희 / 경기도 안양시 : (사은품 받으려고) 힘들게 구매했는데 대기업이 그랬다는 게…(앞으로) 더 못 미더울 것 같아요.] 

앞서 7월에는 온라인 주문 화면에 다른 사람의 전화번호와 주소 등이 보이는 고객 정보 노출 사고로 당국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써브웨이의 잇따른 관리 부실의 원인으로 업계는 특이한 경영 구조를 지목합니다. 

외국 프랜차이즈들이 통상 한국법인을 세우고 가맹사업을 총괄하는 반면 써브웨이는 국내에 연락사무소만 두고 해외에서 한국 사업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한국에서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있을 때 책임을 지는 법인이 설립돼야 됩니다. 법적인 책임 없이 한국에서 돈만 벌고 있고 수익만 챙기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써브웨이는 국내 시장에서 650개 넘는 매장을 통해 연평균 20%대 증가세로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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