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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8호선 파업 D-1…노사 의견 차에 일제히 정회

SBS Biz 류정현
입력2025.12.11 17:43
수정2025.12.11 18:41

[앵커] 

오늘(11일) 새벽 다행히 우려했던 철도노조 파업은 넘겼지만 내일(12일) 아침 출근길 대란 위기가 남아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 1호선부터 8호선까지를 담당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의 임금협상이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도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오후 일찍 마주 앉았던 양 측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줄줄이 정회에 들어갔습니다. 

류정현 기자, 노사 교섭이 좀처럼 매끄럽지 않은 모양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교통공사와 3개 노조가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오후 1시부터 각각 만났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일제히 정회에 들어갔습니다. 

노조 입장 직접 들어보시죠. 

[송시영 / 서울교통공사 3 노조 위원장 : 솔직히 달라진 건 없고요. 지금 구체적인 채용 규모나 임금 부분에 대해서 아직 정확하게 협의된 사항이 아직은 부족한 상황이 있어서…] 

3개 노조는 각각 적게는 3%에서 많게는 5%대의 임금 인상과 인력충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측은 재정적으로 부담스럽다며 1.8% 인상 정도를 바라고 있고 인력충원에 대해서도 소극적인 상황입니다. 

결국 3개 노조 모두 짧게는 20분가량, 길어봐도 40분 정도만 교섭이 이어졌다가 모두 정회했고요. 

교섭 재개도 당초 오후 6시에서 한 차례 지연되면서 내일 예고된 총파업의 실행 여부는 밤이 돼서야 나올 전망입니다. 

[앵커] 

만약 오늘 밤까지 교섭이 결국 결렬된다면 내일 아침 출근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죠? 

[기자]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은 내일 새벽 첫차부터입니다. 

따라서 파업 여부를 아침에 확인하신 후 평소보다 일찍 출근길에 오를지 등을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일단 비상수송대책을 세우고 출근 시간대 1~8호선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퇴근 시간대에는 승객이 많은 2호선과 5호선부터 8호선까지의 정상운행을 목표로 인력을 가동해 전체 운행률 88%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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