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책임경영' 전면에…티웨이항공, 1천910억 자본 확충 확정
SBS Biz 박연신
입력2025.12.11 17:17
수정2025.12.11 17:19
티웨이항공이 내년 리브랜딩과 성장 투자에 속도를 내기 위해 1천900억 원대 대규모 자본 확충에 나섰습니다. 최대주주가 시가로 전액 참여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오늘(11일) 이사회를 열어 1천910억 원 규모의 자본 확충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재무 안정성을 강화해 안정적 경영 기반을 마련하고, 내년 이후 본격화할 성장 투자를 준비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자본 확충은 △1천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91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유상증자로 구성됐습니다.
특히 최대 주주인 소노인터내셔널(지난 3분기 말 기준 지분 30.4%)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전액 할인 없이 시가 기준으로 참여합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 희석을 최소화하고 주주 권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나머지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의 보유 주식 수에 비례해 신주인수권이 부여되며, 청약 후 발생하는 실권주는 일반 공모 방식으로 배정됩니다. 이번 유상증자는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이 공동으로 주관합니다.
티웨이항공은 확보된 자금을 기반으로 운영 안정성을 강화하고 신규 항공기 도입 및 필수 자재 확보 등 주요 투자를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회사는 지난 8월 2천억 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진행한 데 이어 모기업 지원과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총 4천억 원에 달하는 추가 자본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내년 상반기 '트리니티항공'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항공기 리버리(도장) 교체를 포함한 전면적 리브랜딩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최대 주주의 책임경영과 기존 주주 보호 원칙 아래 안정적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며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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