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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발목잡힌 대한민국…쓸 돈이 없다 [많이 본 경제뉴스]

SBS Biz 이정민
입력2025.12.11 16:00
수정2025.12.13 08:00

정부가 '코스피 5000' 시대를 천명하며 부동산으로 쏠린 국내 가계 자금을 주식 시장으로 옮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죠.

실제 우리나라 가계 자산이 부동산에 얼마나 쏠렸나 확인해보니, 해외 주요 국가들보다 2배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은 불패'라는 한국인의 지독한 부동산 사랑이 지표로도 확인되는 것인데요.

기사 말미에서도 금융투자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부동산에 대한 한국인들의 사랑은 좀처럼 식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에서는요.

정부의 세번째 부동산 대책인 10.15 대책 이후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중 상승거래 비중은 전달보다 축소됐는데요.



서울만큼은 여전히 강세였습니다.

서울은 상승거래 비중이 52.2%에서 54.1%로 커져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확대됐는데요.

10·15 대책 이후 전체적인 거래량은 줄었지만 영등포구와 마포구, 동작구 등을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일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옥죄면 옥죌수록 '똘똘한 한 채' 현상이 심화하며 서울에선 신고가 거래가 계속되는 흐름입니다.

돈이 부동산에 묶여 생산적 분야로의 유입을 제약한다는 정부의 분석은 누구나 공감할 겁니다.

하지만 수요가 있는데 규제로 이 수요만 억누르겠다는 정책은 한계가 분명하다는 게 계속해서 지표로 드러나고 있죠.

더욱이 광범위하고 강력한 규제로 실수요자 피해가 불가피한만큼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시장에서는 이달 정부가 내놓기로 한 공급대책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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