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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한판 붙을라' 중러에 미일 '전투기 맞불' 훈련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11 15:56
수정2025.12.11 16:02

[10일 동해쪽 공역서 합동 훈련하는 미일 전투기 (통합막료감부 보도자료 캡처=연합뉴스)]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 합동 훈련 등으로 동아시아의 안보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에 대항하듯 미군 전략 폭격기가 일본 자위대 전투기와 함께 동해 쪽 공역에서 합동 훈련을 벌였습니다.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는 11일 "안보 환경이 한층 더 엄혹해지는 가운데 전날 자위대와 미군이 합동 훈련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전술훈련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합동 훈련에는 미국 B-52 전략 폭격기 2대와 일본 항공자위대의 F-35 스텔스 전투기 3대, F-15 전투기 3대 등 양국 군용기 8대가 참여했습습니다. 

이번 훈련은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동해와 오키나와현 해역에 나타나 합동 훈련을 벌이고서 하루 뒤 진행됐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9대는 지난 9일 오전 동해와 남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했다가 이탈했습니다. 이 가운데 러시아 군용기 4대와 중국 군용기 2대는 중러 연합훈련에 참가한 전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에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일본 방위성은 중국군 폭격기 2대와 러시아군 폭격기 2대가 동중국해에서 일본 시코쿠 남쪽 태평양까지 공동 비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레이더 조준' 관련 공방, 중러 군용기 합동 훈련 등으로 군사적 긴장 단계로 치달으면서 동북아시아 정세에도 영향이 미칠 우려가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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