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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올해 中성장률 4.9% 전망"…국제기구들 상향조정

SBS Biz 김종윤
입력2025.12.11 15:53
수정2025.12.11 16:01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무역항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은행(WB)을 비롯한 국제 금융기구 다수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세계은행은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보다 0.4%포인트 높은 4.9%로 제시했으며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4.4%입니다.

세계은행은 "완화적 재정·통화정책이 국내 소비·투자를 지지했으며, 개발도상국들의 수요로 인해 수출이 계속됐다"고 평가하면서도 "노동시장 약화와 주택 가격 하락 속에 가계는 여전히 소비에 조심스러워한다"라며 "부동산 부문 조정과 제조업·인프라 투자 둔화에 따라 3분기 투자 증가율이 둔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가 설정한 올해 성장률 목표치는 '5% 안팎'으로, 중국 올해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5.4%, 2분기 5.2%였지만 3분기 4.8%로 떨어졌고, 1∼3분기 성장률 합계는 5.2%인데, 견조한 추세가 유지됐다는 게 세계은행의 평가입니다.

세계은행 측은 "향후 몇 년간 중국의 성장은 내수에 더욱 의존하게 될 것"이라며 "단기적인 재정 부양책 외에 사회적 보호 시스템의 구조적 개혁 진전과 더 예측 가능한 사업환경 등이 (중국 경제에 대한) 신뢰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봤습니다.



앞서 전날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10월 발표 때보다 0.2%포인트 높은 5.0%로 제시했으며, 내년 전망치는 10월보다 0.3%포인트 높은 4.5% 입니다.

IMF는 거시 경제 부양책과 함께 미·중 무역전쟁 휴전에 따른 예상보다 낮은 대중국 관세를 전망치 수정 근거로 들었지만 내수 부진과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압력 등 불균형 문제는 여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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