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내년 선진 국채시장 원년…개인투자 국채 3년물 도입"
SBS Biz 지웅배
입력2025.12.11 15:41
수정2025.12.11 15:57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국제금융자문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연합뉴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시작되는 내년을 선진 국채시장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수요 기반 확충을 위해 개인투자용 국채 3년물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오늘(11일) '제12회 KTB(Korea Treasury Bond)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구 부총리는 영상 개회사를 통해 "WGBI 편입이 본격 시작되는 내년 4월부터는 우리 국채 시장이 획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게 될 것"이라며 "2026년이 '선진 국채 시장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국채 시장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WGBI 편입에 따른 외국인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경과물 거래 활성화를 위한 재발행, 시장조성 제도 등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국채 시장의 위험(리스크) 관리 체계는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정부 내에 시장동향 분석·대응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국채·공사채 등 채권 발행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발행 계획과 시장 안정 방안을 조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국채의 근본적인 수요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개인투자용 국채는 3년물을 신규 도입하고 정기적인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개편합니다. 10년 이상 장기물은 퇴직연금 계좌를 통한 매입을 허용하는 등 제도를 대폭 개선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재정증권·원화 외평채 등 단기 국채를 활성화해 시중 단기자금을 국채 수요로 적극 흡수하고 이자 비용 절감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재부는 내년도 국고채 총발행 한도 225조7천억원과 관련해, 시기별로는 상반기에 55∼60%를 발행할 계획입니다. 또, 2∼3년물 35%, 5∼10년물 30%, 20∼50년물 35% 내외로 발행하되 시장 불확실성에 탄력적 대응을 위해 연물별 비중의 관리 목표 범위를 ±5%p로 설정합니다.
내년도 국고채 발행 계획과 정책 방향의 세부 내용은 이달 말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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