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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장 브리핑] ‘네 마녀의 날’···금리 인하에도 국내 증시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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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2.11 15:00
수정2025.12.11 16:54

■ 머니쇼+ '오늘 장 브리핑' - 한태리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미국 연준의 12월 FOMC가 종료됐습니다.



'금리 인하'를 확인한 우리 증시 오늘(11일)도 장중에 큰 변동성 보이다 거래를 마쳤는데요.

그럼 오늘의 국내증시 마감 상황, 한태리 캐스터와 더욱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애타게 기다렸던 올해 마지막 미국 FOMC, 기준금리는 예상대로 0.25% 포인트 인하됐습니다.

하지만 이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왔었고, 특히 오늘은 변동성이 커지는 선물옵션 만기일, 이른바 ‘네 마녀의 날’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는데요.



먼저 코스피는 오늘 상승 출발했는데, 오후장 들어 하락 전환하면서 0.48% 내린 4115선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펼치다가 0.04% 내린 934선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어서 코스피 수급 확인해 보겠습니다.

오늘 외국인이 3,900억 원 넘는 매수로 전환했습니다.

기관은 7,000억 원 넘는 매도 우위, 반면 개인은 4,000억 원 넘게 사들였습니다.

이어서 코스닥 수급도 살펴보겠습니다.

기관이 5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수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기관이 300억 원 넘는 매도 우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이 350억 원 넘는 매수 우위, 개인도 500억 원 가까이 사들였습니다.

이어서 코스피 시총 상위종목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은 빅 이벤트가 참 많았던 날입니다.

FOMC도 있지만, 오라클의 실적 발표도 있었죠.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오라클은 시간외 거래에서 11% 넘게 빠졌고, AI 버블론이 재점화되기도 했는데요.

삼성전자는 장 초반에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11만 전자를 넘기기도 했지만, 장 후반 들어 하락 전환하면서 0.65% 빠진 107,3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K하이닉스는 어제(10일) 미국 증시에 상장한다는 소식에 3% 넘게 상승했는데, 1년간 주가가 200% 이상 오르면서 어제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공격적으로 자금이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3% 넘게 빠지면서 565,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외의 종목들은 장 후반 들어 상승 전환한 모습입니다.

이어서 6위부터 10위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확실히 시총 상위단의 대형주들이 힘을 내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상승하는 종목이 더 많은데도 이렇게 대형주들이 흔들리면서, 지수 흐름에도 제한이 걸렸던 하루였는데요.

최근 순환매 장세 보이고 있는 조방원, 그 중에서도 두산에너빌리티만 오늘 강세 보였습니다.

장 초반에 비해서는 윗꼬리를 달면서 내려온 모습인데요.

0.65% 오른 77,3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어제도 하락했던 HD현대중공업이 오늘도 하락 마감한 모습입니다.

이어서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은 상위 종목들에 하락 기운이 만연한 모습입니다.

에코프로 그룹주들이 강하게 하락했는데요.

일제히 3%대로 하락 마감한 모습입니다.

에이비엘바이오 어제 9% 대 강세였는데, 오늘은 3% 넘게 물량을 덜어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어서 6위부터 10위도 살펴보겠습니다.

대형 바이오주들, 어제까지는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였는데 오늘은 좀 빠지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펩트론이 2%대 하락 마감했고요.

삼천당제약과 HLB, 코오롱티슈진까지 모두 1% 넘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렇게 대형주들이 거의 파란불을 켜내고, 테마성 종목 위주로 오르면서 오늘 개인 투자자분들이 힘든 날이셨을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오늘 어떤 섹터가 올랐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이렇게 대장주들은 쉬어갔지만 미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중소형 제약바이오주들은 강하게 움직였습니다.

특히, 비만치료제 쪽애서 시세가 나왔는데요.

화이자가 중국의 바이오기업 야오파마와 경구용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 때문인데, 오히려 기다리던 금리 인하와는 별개로 개별 모멘텀들이 있는 종목들로 시세가 나온 하루였습니다.

일동제약은 장중 28%대까지 올라가기도 했는데요, 종가는 24%대 오른 40,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외의 종목들도 일제히 강세로 마감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오늘 중소형 건설주도 강세였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7일에 2030년까지 수도권에 주택 총 135만 호를 착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최근 그 후속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데, 시장에서는 이번 공공 주택 사업에 중소형 건설사들의 참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 상지건설이 18%대 오름세로 13,550원에 마감했고요.

신원종합개발은 상한가 기록했습니다.

종가는 3,835원입니다.

이외의 종목들도 모두 두 자릿수 대의 오름세 보였는데요.

다만, 이쪽은 테마성이 심하기 때문에 투자하실 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 달러-원 환율은 2원 60전 오른 1,473원에 마감했습니다.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낮추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향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환율 하락 폭도 제한될 거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과연 연말까지 환율이 하향 안정화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렇게 오늘 장 흐름부터 특징 업종까지 살펴봤는데요.

이어서 오늘 밤 개장하는 뉴욕증시 대비는 안자은 캐스터와 함께 해보시죠.

지금까지 오늘 장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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