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쿠팡 사흘째 압수수색…와우카드 해지 7배 '껑충'

SBS Biz 정대한
입력2025.12.11 14:44
수정2025.12.11 17:57

[앵커] 

'탈쿠팡' 움직임이 일면서 쿠팡의 제휴카드를 해지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쿠팡에 대한 압수수색은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대한 기자, 유출 사태가 발생한 이후로 카드를 해지했다는 건가요? 

[기자] 

국회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쿠팡의 대표 전용 제휴카드인 KB국민카드의 '쿠팡 와우카드' 해지 건수는 유출 공지 전 한 달간 일평균 316건이었지만, 공지 이후 지난 4일까지 2217건으로 7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규 발급 건수도 유출 전엔 일평균 1432건이었지만, 공지 이후 1074건으로 약 25% 감소했습니다.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에 대한 신뢰도 하락과 함께 무단 사용 등에 대한 우려로 해지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와우카드 누적 가입자는 지난 4일 기준 약 238만 명에 달하는 가운데,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추가 이탈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쿠팡에 대한 당국의 조사도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오늘(11일) 오전 9시 40분께부터 송파구 쿠팡 본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개했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9일 압수수색에 착수한 경찰은 사흘째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확보 자료를 바탕으로 개인정보 유출 용의자인 중국 국적 전직 직원의 행방을 쫓고, 쿠팡 내부 관리시스템의 기술적 취약성도 따져볼 예정인데요. 

쿠팡이 사건 초기 밝힌 피해 규모는 4천500여 명 수준이었지만, 유출 계정 수는 3천370만 개로 불어난 상태입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대한다른기사
무신사-로레알 '맞손'…뷰티 플랫폼 넘본다
쿠팡 사흘째 압수수색…와우카드 해지 7배 '껑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