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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배 레버리지 몰린 서학개미…신한투자, 브레이크 건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5.12.11 14:44
수정2025.12.11 15:10

[앵커] 

이른바 서학개미로 불리는 해외투자자들이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최대 3배에 달하는 레버리지 투자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고배율 상품 투자 길이 막히자 해외투자에 열을 올리는 건데요. 

증권사들이 해외에 상장된 3배 레버리지 상품 투자도 제한에 들어갔습니다. 

신다미 기자, 어디서, 언제부터 막히는 건가요?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오는 15일부터 해외에 상장된 3배 초과 ETF와 ETN상품의 신규매수 금지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상품의 신규 매수는 12일까지만 가능하고, 이후부터는 매도만 할 수 있습니다. 

오는 15일부터 해외 레버리지 상품을 거래하기 위해선 의무교육과 모의거래를 이수해야 하는데요. 

이런 의무교육 도입에도 신한투자증권은 위험성이 높은 해외 3배 레버리지 상품의 투자 자체를 제한하고 나선 것입니다. 

신한투자증권은 "내부적으로 소비자보호 관련 협의를 통해 해외 3배 레버리지 ETP는 특히 추적 오차에 따라 상장폐지 될 수 있는 등 고객의 예상을 벗어나는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예방 및 투자자 보호차원에서 진행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런 고배율 레버리지에 몰린 서학개미는 얼마나 되나요? 

[기자] 

한국예탁결제원 따르면, 최근 한 달(11월 11일~12월 10일) 사이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거래한 종목은 ICE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하는 ETF인데요. 

매수와 매도를 합한 총거래량이 54억 달러를 넘어설 정도로 거래가 잦습니다. 

2위인 엔비디아의 거래량을 2배 이상 넘어선 건데요. 

이외에도 반도체 지수를 3배 역추종하는 ETF와 나스닥100지수를 3배 추종하는 ETF가 거래량 9위와 10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3배 추종 레버리지 투자는 수익만큼 손실도 3배로 커지는 고위험 투자이지만, 폭락 뒤 반등장에 공격적으로 베팅하는 투자자들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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