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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녀의 날', '美·日 훈련'…코스피 하락 전환

SBS Biz 최윤하
입력2025.12.11 14:44
수정2025.12.11 15:08

[앵커]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하락 전환했습니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다시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약세를 이끌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윤하 기자, 코스피, 얼마나 떨어지고 있죠? 

[기자]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0.3%가량 내린 4120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 선물과 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친 '네 마녀의 날'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국내에선 3, 6, 9, 12월 둘째 목요일로, 막판 주가 변동성이 극심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어제(10일) 동해 상공에서 B-52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공동 훈련을 실시했다는 소식도 투심을 위축시켰습니다. 

최근 한반도를 둘러싸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되면서, 앞서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9대는 동해와 남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했다가 이탈하기도 했습니다. 

달러-원 환율은 1472원 후반을 기록해 1473원 턱밑까지 치솟았습니다. 

코스닥은 보합권에 머무르며 930대 중반에서 거래 중입니다. 

[앵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증시는 약세를 보이고 있죠? 

[기자] 

FOMC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지만 향후 금리 경로가 불확실하기 때문인데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준금리에 대해 경제를 부양하지도, 경제에 부담을 주지도 않는 '중립 금리'라고 발언하면서,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내년 5월 파월 의장 퇴임 시까지 금리 인하를 장담할 수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빅테크 기업, 오라클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실적을 발표한 영향도 컸는데요. 

500억 달러를 데이터센터 장비 비용으로 추가 지출한다고 발표하면서 SK하이닉스는 2% 넘게 빠지고 있고, SK스퀘어도 4% 가까이 내리고 있습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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