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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주한일본대사 초청 간담회…경제협력 방안 논의

SBS Biz 류정현
입력2025.12.11 14:06
수정2025.12.11 14:23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왼쪽 두 번째)이 2024년 11월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주한일본대사 초청 회장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연합뉴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초청 간담회를 열고 경제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간담회에서 "2025년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으로 새로운 한일관계를 열어가는 중요한 해"라면서 "주요국 간 패권 경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후변화, 저출생·고령화와 인구감소 문제까지 한국과 일본이 함께 해결해야 할 공통의 과제가 국내외에 산적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시기일수록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일본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힘을 모아야 한다"며 "상호 강점을 지닌 반도체, 배터리, AI(인공지능), 소재, 정밀기계 등 차세대 기술 분야에서 협력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과 성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손 회장은 "미래지향적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자유롭게 투자하고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업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한일 기업의 협력 확대와 성장에 대한 양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즈시마 대사는 "양국은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기본적 가치관을 공유하며 여러 산업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있어 이러한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기회가 있다"면서 "양국을 둘러싼 국제경제 환경에 여러 어려운 과제가 존재하나 함께 고민하고 경제적 유대를 강화하는 것은 쌍방에게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경총은 2020년부터 매년 주한일본대사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날 한국 측에서는 이장한 종근당 회장, 박장수 LX판토스 부사장, 이태길 한화 사장, 고정욱 롯데지주 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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