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큰눈' 온다…토요일 서울 1∼5㎝·강원일부 10㎝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11 13:09
수정2025.12.11 15:02
[4일 서울 마포구 홍대 부근에 눈이 내리는 가운데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말 수도권 등 중부내륙에 많은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북서쪽에 자리해 동해 쪽으로 세력을 확장하는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동풍이 불면서 이날 오후부터 강원동해안·산지와 경북동해안·북동산지에 비나 눈이 내리겠습니다.
동풍이 상대적으로 따뜻한 동해 위를 지나면서 해기차(바닷물과 대기의 온도 차)에 만들어진 구름대가 유입되고 동풍과 구름대가 태백산맥에 부딪히며 상승하는 영향입니다.
강원동해안·산지의 경우 대설특보가 발령될 수준으로 적설이 많겠습니다.
이 지역들에는 현재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예상 적설은 강원동해안·산지 3∼8㎝(최고 10㎝ 이상), 경북북동산지 1∼5㎝, 경북북부동해안·울릉도·독도 1∼3㎝, 울산과 경북남부동해안 1㎝ 안팎입니다.
동해안 쪽에 내리는 눈은 습기를 머금은 '습설'일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동해안·산지와 경북동해안·북동산지 강수는 12일 오전까지 이어지겠습니다. 12일 새벽과 오전 사이에는 울산에도 비나 눈이 조금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 토요일인 13일에는 강원동해안·산지 등 동쪽 지역에 눈·비를 내린 뒤 동쪽으로 빠져나간 고기압과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새로 다가오는 고기압 사이 기압골이 만들어지면서 그 영향으로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내려질 만큼 많은 눈이 오겠습니다.
13일 강수는 오전 시작해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13일 오후 서울 등 중부내륙 기온은 0∼2도 정도일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이번에 얼마나 눈이 쌓일지 예상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내린 눈이 '지상에 쌓일 정도의 수준'과 '땅에 닿으면서 녹는 수준' 사이에 기온이 분포한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일단 11일 오전 11시 발표한 예보에서는 13일 적설이 강원내륙·산지 5∼10㎝, 경기북부·경기남동부·충북중부·충북북부 3∼8㎝, 서울·인천·경기남서부·서해5도·경북북부내륙·경북북동산지·제주산지 1∼5㎝, 대전·세종·충남내륙·충북남부·전북동부 1∼3㎝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내려질 수준으로 눈이 내린다는 것입니다.
일요일인 14일에도 충남과 호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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