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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적금 확대…청년사장도 연 72만원 더

SBS Biz 김성훈
입력2025.12.11 11:28
수정2025.12.11 11:58

[앵커]

내년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는 정책적금 '청년미래적금'이 출시됩니다.



당초 중소기업에 새로 취업한 청년에 한해 지원금을 더 주기로 했는데, 그 대상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훈 기자, 우대 지원 대상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늘어나는 건가요?

[기자]



청년미래적금은 일정 소득 요건을 갖춘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이 가입할 수 있는데요.

3년 간 최대 50만 원씩 납입하면 이자에 더해 납입액의 일부를 기여금 형태로 더 얹어주는 게 특징입니다.

기본적으로 기여금은 납입액의 6%로 하되, 중소기업에 취업한 지 6개월 이내인 청년이 적금에 가입하고 3년간 근속하면 기여금 비율을 12%로 우대해 주도록 설계됐었는데요.

내년도 예산안 확정 과정에서 우대 지원 대상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연소득이 3천600만 원 이하면서, 가구 중위소득이 150% 이하인 중소기업 재직 청년과, 연매출이 1억 원 이하면서, 가구 중위소득이 150% 이하인 소상공인 청년도 우대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금융위는 우대 대상이 기존 10만 명에서 160만 명으로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50만 원씩 매달 납입한다면, 기본 가입자는 연간 36만 원의 기여금을 받지만, 우대 대상은 2배인 72만 원을 받습니다.

[앵커]

기여금 비율 자체를 높여야 한다는 얘기도 있었잖아요?

[기자]

정치권에선 6%인 기여금 비율을 8%로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6%의 기여금 비율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우대 대상이 늘긴 했지만, 내년 관련 예산도 7천446억 원으로 그대로 확정됐는데요.

당초 금융위는 전체 480만 명의 청년이 가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예산을 편성했지만, 국회에서의 과대 추산 지적에 320만 명으로 가입 예상치를 낮춰 예산 확대 없이도 사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청년미래적금은 내년 6월 출시될 예정입니다.

SBS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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