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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내년 1회 인하

SBS Biz 이한승
입력2025.12.11 11:28
수정2025.12.11 11:40

[앵커]

이렇게 시장을 안도하게 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과 이후 전망 짚어보겠습니다.

이한승 기자, 일단 당장 이번 기준금리 결정을 놓고 한동안 시장이 혼란스러워했는데, 결국 금리를 내렸네요?

[기자]

연준이 기준금리를 세 번 연속 인하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3.5~3.75%가 됐습니다.

이로써 한미 간 금리차도 상단 기준으로 1.25%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연준은 점도표에서 내년 말 금리 중앙값을 3.4%로 제시해 내년에도 한 번 더 인하할 것을 예고했는데요.

점도표 상으로 9월 회의에 비해 의견이 분산되는 모습을 보여 내부 분열 양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경제 전망은 대폭 수정됐습니다.

연준은 내년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지난 9월 제시한 1.8%에서 2.3%로 0.5%포인트나 높여 잡았고,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올해 2.9%, 내년 2.4%로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씩 낮췄습니다.

연준은 이번 회의를 통해 단기 국채 매입 재개도 결정했는데요.

지급준비금을 충분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만기 1년 이하 국채를 사들이는 '지준 관리 매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12일)부터 400억 달러 규모로 단기 국채 매입이 시작됩니다.

[앵커]

좀 더 중요했던 건 당장 이번의 금리 인하 여부보다 앞으로의 방향성이었는데, 파월 의장 발언 전해주시죠.

[기자]

파월 의장은 낮춰진 현 금리 수준이 중립 범위 내에 놓이게 됐다며, 향후 경제 상황 변화를 기다리며 지켜보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만큼 신중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힌 건데요.

하지만 당초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을 것이란 우려와 달리, 금리 인상은 기본 시나리오가 아니라고 말해 오히려 비둘기파적인 모습도 보였습니다.

특히 최근 고용 지표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실제로는 마이너스일 것이라면서 상황이 심각하다고 말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긴장감을 늦출 수 없지만, 고점 대비 상당히 낮아졌고 관세 충격도 일시적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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