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우려 재부상' 오라클, 12% 급락…9월 대비 40% 하락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11 11:24
수정2025.12.11 13:36
미국 오라클 주가가 현지시간 10일 시간외거래에서 10% 넘게 급락했습니다.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돈 데다 자본지출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막대한 자본지출이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를 키우면서이빈다.
이날 뉴욕 시장에서 오라클 주가는 정규장에서 0.67% 올랐지만 실적 발표가 나온 뒤 시간외거래에서 11.6% 급락한 197.26달러로 마쳤습니다. 지난 9월 실적 발표 직후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40% 하락한 수준입니다.
이날 오라클은 2026회계연도 2분기(9~11월)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61억달러, 조정 영업이익은 10.5% 증가한 67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이 특히 주목한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은 68% 증가한 40억8천만달러였습니다. 이외 클라우드 판매는 34% 증가한 79억8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두 부문 모두 시장 예상치를 조금 밑돌았습니다.
수주 잔액은 1분기 말 4천550억달러에서 2분기 말 5천230억달러로 680억달러 증가했습니다.
데이터센터 지출을 나타내는 2분기 자본지출은 약 120억달러로 1분기(85억달러)보다 증가했습니다. 시장 예상치보다 37억달러 많은 수준입니다.
이마케터의 애널리스트 제이컵 본은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은 이미 조심스러운 투자자들 사이에서 오라클의 오픈AI 계약과 공격적인 자본지출에 대한 우려를 더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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