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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달력' 중고 플랫폼서 5천원…올해도 품귀

SBS Biz 류선우
입력2025.12.11 11:04
수정2025.12.11 14:29

[사진=중고 거래 앱 갈무리]

연말마다 나타나는 은행 달력 품귀 현상이 올해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1일) 은행권에 따르면 저마다 지점에 배부한 달력들이 준비 수량보다 수요가 많아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A 은행 관계자는 "은행 달력은 '돈을 가져다준다'는 믿음 탓에 특히 중장년층 이상 고객이 많이 찾고 있다"며 "달력을 일선 지점으로 배부하면 1~2주일도 안 돼 대부분 동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지점에서 달력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원래는 무료로 제공되는 달력을 중고 거래 등을 통해 돈을 주고 달력을 사고파는 현상도 발생했습니다.

실제 한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아이유가 모델인 우리은행 달력이 5천원 이상에 올라오는 등 은행 달력 중고 거래가 활발합니다. 



B 은행 관계자는 "매년 준비 수량보다 찾는 분들이 많아 짧으면 2주 안에 전부 소진된다"며 "최대한 많은 고객께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요는 많지만 계속해서 품귀 현상이 빚어지는 이유 중 하나는 은행들이 ESG 경영의 일환 등으로 제작 물량을 줄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정된 수량에 수요가 몰리자 은행들은 앱 이용자에게 달력을 우선 제공하거나 신규 카드 개설을 한 경우에만 제공하는 등 저마다 배포 방식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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