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오늘(11일) 아침 예정됐던 코레일 노조의 총파업이 유보됐습니다.



코레일 노사가 밤사이 극적으로 잠정 합의를 이뤄 출근길 교통대란은 피한 모습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슬기 기자, 밤사이 상황이 달라진 건가요?

[기자]



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오늘 오전 9시로 예정됐던 총파업을 유보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열차가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고 이용객들도 평소처럼 열차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어제(10일) 오후 3시쯤 노조가 최종 결렬을 선언하며 임박했던 파업 상황이 어젯밤 10시쯤부터 달라졌습니다.

사측이 교섭 재개를 요청했고, 양측은 두 시간가량 협상을 이어가며 잠정 합의점에 도달한 겁니다.

노조 측은 성과급 정상화 등 핵심 쟁점에서 잠정 합의를 이뤘고,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레일도 파업 유보 결정에 따라 오늘 모든 열차를 정상적으로 운행한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협상이 최종 타결된 것은 아니어서 어떻게 논의가 정리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앵커]

지하철 노조 파업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인력 증원 등을 요구하는 서울 지하철 9호선 노조도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9호선 언주역에서 중앙보훈병원역 구간을 담당하는 서울교통공사 9호선 운영부문은 공공운수노조 9호선 지부와 오늘 오전 5시 노사협상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하철 9호선 운행도 현재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력 문제는 노사 간 지속해 협의하기로 하는 한편, 임금은 총인건비의 3% 이내로 올리고 점진적으로 1∼8호선과 동일한 임금 수준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다만, 파업의 불씨가 완전히 사그라든 건 아닙니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내일(12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노사는 오늘 오후 최종 본교섭에 들어가며, 협상 결과에 따라 내일 출근길 혼잡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SBS Biz 조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