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미나이 나노바나나 열풍에…챗GPT서 무료 포토샵
SBS Biz 김동필
입력2025.12.11 06:50
수정2025.12.11 13:28
[챗GPT 대화창에 통합된 어도비 포토샵. (어도비 제공=연합뉴스)]
포토샵 제조사 어도비가 자사 소프트웨어를 챗GPT 대화창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전격 개방합니다. '포토샵이 필요 없을 정도'라고 평가받은 구글의 이미지 편집 AI 도구 '나노 바나나' 시리즈를 견제하고자 오픈AI와 손을 잡았다는 해석입니다.
어도비는 포토샵과 애크로뱃, 어도비 익스프레스 등 자사 소프트웨어 3종을 챗GPT 대화창에서 직접 구동할 수 있는 기능을 출시한다고 현지시간 10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챗GPT 이용자들은 별도의 앱을 설치하거나 유료 구독을 하지 않고도 대화창에서 포토샵 기능을 활용해 사진을 편집할 수 있게 됩니다. 사진을 첨부한 뒤 포토샵을 불러내 "배경을 흐리게 해줘", "사진을 밝게 해줘"라고 일상적인 자연어로 요청하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어도비는 특히 수정된 사진 옆에 슬라이드 조절기를 표시하고 마우스로 이를 움직여 밝기나 효과의 강도 등을 이용자가 직접 맞춤 설정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정밀한 편집 기능으로 자연어 명령어만으로 이미지를 편집해야 하는 나노 바나나와 차별화를 꾀하고, 전문가용 편집 도구의 강점을 내보이겠다는 구상이란 해석입니다.
PDF 문서 도구인 애크로뱃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챗GPT에 PDF 파일을 업로드하면 여러 문서를 하나로 병합하거나 내용을 직접 수정할 수 있게 됩니다.
디자인 도구인 어도비 익스프레스도 챗GPT 안으로 들어 오면서 템플릿을 활용해 디자인 이미지도 만들 수 있습니다.
팸 클라크 어도비 부사장은 오픈AI와의 협력에 대해 "어도비의 영향력을 챗GPT의 주간사용자 8억 명 이상으로 확장한다"며 "우리 앱을 한 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어도비 도구를 직관적으로 소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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