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 매각 논란 증폭…국민연금 출자금 회수 가능성까지
SBS Biz 신다미
입력2025.12.10 17:39
수정2025.12.10 18:16
[앵커]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의 인수전에 중국계 사모펀드가 우선협상자로 지명되면서 매각 절차의 투명성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졌다는 소식 계속해서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논란으로 국민연금까지 이지스자산운용의 위탁 자금 회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다미 기자, 국민연금까지 돈을 빼겠다고 나선 이유가 뭔가요?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지난해부터 경영권 매각 절차 단계에서 국민연금과 관련된 일부 운용 현황을 인수 후보자들에게 유출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지스운용 관계자는 "전체 펀드 실사 과정에서, 일부 운용 현황이 투자자가 특정되지 않은 채 매각 주관 회계법인에 제출된 것은 맞다"라며 "이에 대해 대표이사가 어제(9일) 국민연금을 방문해 설명드렸다"라고 말했는데요.
국민연금은 조만간 이지스자산운용 위탁 자산에 대한 처리 방침을 내부 투자위원회에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이지스자산운용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26조 2,520억 원으로, 이 중 국민연금 위탁 자산은 약 2조 원 수준으로 추산되는데요.
국민연금의 자금 회수가 현실화될 경우, 다른 연기금들도 이탈에 동참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앵커]
이에 대해 이지스자산운용의 인수 우선협상자인 힐하우스도 입장이 나왔죠?
[기자]
힐하우스 인베스트먼트는 "모든 절차에서 매각 주관사의 기준과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왔다"라며 "이번 인수는 일본 등 아시아 전역에서 자산운용 플랫폼을 구축해 온 삼티AMC가 주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힐하우스가 이지스자산운용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매각 절차에 공정성 문제가 제기됐는데요.
힐하우스가 본입찰 후 가격을 1조 1천억 원으로 올려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자 본입찰에서 최고액을 제시했던 흥국생명은 자사의 입찰 금액 유출 가능성을 의심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여기에 국민연금의 자금 회수까지 겹쳐진다면 이지스자산운용의 매각 절차는 심각한 타격을 입울 수밖에 없는데요.
운용자산 축소에 따른 기업가치 하락으로 이번 매각 딜 자체가 무산되거나 인수가가 재조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의 인수전에 중국계 사모펀드가 우선협상자로 지명되면서 매각 절차의 투명성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졌다는 소식 계속해서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논란으로 국민연금까지 이지스자산운용의 위탁 자금 회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다미 기자, 국민연금까지 돈을 빼겠다고 나선 이유가 뭔가요?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지난해부터 경영권 매각 절차 단계에서 국민연금과 관련된 일부 운용 현황을 인수 후보자들에게 유출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지스운용 관계자는 "전체 펀드 실사 과정에서, 일부 운용 현황이 투자자가 특정되지 않은 채 매각 주관 회계법인에 제출된 것은 맞다"라며 "이에 대해 대표이사가 어제(9일) 국민연금을 방문해 설명드렸다"라고 말했는데요.
국민연금은 조만간 이지스자산운용 위탁 자산에 대한 처리 방침을 내부 투자위원회에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이지스자산운용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26조 2,520억 원으로, 이 중 국민연금 위탁 자산은 약 2조 원 수준으로 추산되는데요.
국민연금의 자금 회수가 현실화될 경우, 다른 연기금들도 이탈에 동참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앵커]
이에 대해 이지스자산운용의 인수 우선협상자인 힐하우스도 입장이 나왔죠?
[기자]
힐하우스 인베스트먼트는 "모든 절차에서 매각 주관사의 기준과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왔다"라며 "이번 인수는 일본 등 아시아 전역에서 자산운용 플랫폼을 구축해 온 삼티AMC가 주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힐하우스가 이지스자산운용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매각 절차에 공정성 문제가 제기됐는데요.
힐하우스가 본입찰 후 가격을 1조 1천억 원으로 올려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자 본입찰에서 최고액을 제시했던 흥국생명은 자사의 입찰 금액 유출 가능성을 의심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여기에 국민연금의 자금 회수까지 겹쳐진다면 이지스자산운용의 매각 절차는 심각한 타격을 입울 수밖에 없는데요.
운용자산 축소에 따른 기업가치 하락으로 이번 매각 딜 자체가 무산되거나 인수가가 재조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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