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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700조 '초대형 베팅'…李 "금산분리 완화, 거의 다 됐다"

SBS Biz 김완진
입력2025.12.10 17:39
수정2025.12.10 18:13

[앵커] 

정부가 국내 반도체 공장 조성에 오는 2047년까지 약 700조 원을 투입합니다.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한 금산분리 완화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대책마련이 거의 됐다"며 '금산분리 완화' 대책 발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김완진 기자, 정부가 반도체산업 육성 전략을 논의했죠? 

[기자] 

이 대통령은 'K-반도체 육성전략 보고회'를 열어 민간·학계와 지원책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산업통상부는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2047년까지 70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21기인 반도체 생산, 연구 팹을 16기 추가해 37기로 늘리고요. 

인간 두뇌 모방으로 AI 학습에 쓰이는 인공 신경망을 구현하는 NPU 개발, 상용화에도 2030년까지 1조 2,276억 원을 투입합니다. 

첨단 패키징에 3,606억 원, 차세대 메모리에 2,159억 원 등을 투입합니다. 

시스템 반도체와 팹리스 분야 10배 성장도 제시했는데요. 

삼성, SK키파운드리, DB하이텍과 4조 5천억 원 규모 상생 파운드리를 구축해 팹리스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합니다. 

[앵커] 

기업들 관심은 돈을 투자할 수 있게 규제를 얼마나 풀어주느냐에 있잖아요?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투자 애로를 호소하면서였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곽노정 / SK하이닉스 사장 : 하이닉스 돈 많이 버니까 그 돈으로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돈을 벌어서 투자하려면, 기본적으로 반도체 팹을 짓고 장비를 갖다 놓고 생산하는데 3년 이상 걸리거든요. 먼저 넣고 나중에 벌고, 순서를 바꾸는 개념으로 이해를…] 

이 대통령은 개선을 시사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어쩌면 산업 발전에 저해가 되는 요소라서 금산 분리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다 된 것 같아요.] 

이 대통령은 재생 에너지가 풍부한 남쪽 지역에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경우 기업에 유용하도록 세제, 규제를 정비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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