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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내일 총파업 돌입…노사 협상 결렬

SBS Biz 엄하은
입력2025.12.10 17:39
수정2025.12.10 18:05

[앵커]

철노와 서울 지하철 연쇄 파업이 예고되면서 당장 내일(11일)부터 교통대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철도공사 노사의 막판 임금 협상이 결렬되면서, 전국 철도 노조가 내일(11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수년째 쟁점으로 꼽히고 있는 성과급 기준을 두고 노사 간 결국 타협점을 찾지 못했는데요.

총파업 여파로 열차 운행이 줄어들면서 연말 교통대란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엄하은 기자, 당장 내일부터 승객들의 불편이 커질까 걱정되는군요?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은 내일(11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당장 내일 아침 출근길, KTX 경부·호남선 이용객들의 이동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노사 간 최대 쟁점은 성과급 기준이었습니다.

통상 공기업의 성과급 기준은 기본급 100%이지만, 코레일은 기획재정부의 문책성 지침에 따라 80%를 적용받고 있습니다.

코레일 노사는 물론 인건비 예산 권한이 있는 기재부까지 합의해야 하는 사안이어서, 수년째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협상 결렬로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하루 평균 열차 운행 횟수는 30%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오는 12일, 9호선 일부 구간 노조는 내일(11일) 파업을 예고하면서 연말 교통대란은 불가피해보입니다.

[앵커]

이렇게 연이은 파업이 예고되면서 정부와 서울시가 비상 수송 대책을 가동하기로 했죠?

[기자]

국토교통부는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24시간 정부 합동 비상 수송 대책 본부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파업이 시작되면 수도권 전철과 KTX에 동원할 수 있는 대체인력을 집중 투입해 열차 운행률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또 고속·광역버스, 국내선 항공기 등 대체 교통수단을 최대한 투입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9호선의 정상 운행을 위한 최소 인력을 모두 확보해 100%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12일에는 출근 시간대에 100% 정상 운행, 퇴근 시간대에도 총운행률을 88%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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