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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인터내셔널, 필리핀 광산 복구 성과로 산업부 표창…韓 기업 첫 공식 승인

SBS Biz 박연신
입력2025.12.10 17:34
수정2025.12.10 17:35

[필리핀 라푸라푸 구리 광산의 환경복구 전과 후 (LX인터내셔널 제공=연합뉴스)]

우리 기업이 해외 광산 복구를 완료해 현지 정부의 공식 승인을 받은 첫 사례가 나왔습니다.



LX인터내셔널은 오늘(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5년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에서 해외자원개발 유공 단체로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표창은 회사가 필리핀 라푸라푸 구리 광산의 환경 복구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지속 가능한 자원개발의 모범 사례를 제시한 점이 인정받은 결과입니다.

LX인터내셔널은 2008년 라푸라푸 광산을 인수해 구리와 아연을 생산한 뒤 2013년 광산 개발을 종료했습니다. 이후 2018년부터 폐광에 대한 환경복구 작업을 진행해 2023년에 모든 절차를 완료했습니다.

회사는 지난 8월 필리핀 정부로부터 광산 복구 관련 법적·환경적 의무를 모두 충족했음을 승인하는 '최종 이양 증명서'를 받았습니다.



이는 필리핀 정부가 1995년 광업법 개정을 통해 환경복구를 의무화한 이후 공식 인증한 첫 사례이며, 한국 기업이 해외 광산 복구를 마치고 현지 정부의 승인을 받은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라푸라푸 광산 복구는 생태계 복원과 지역사회 기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자원개발 모델을 제시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자원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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