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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철도노조 무기한 총파업…코레일, 오늘부터 비상수송 돌입

SBS Biz 박연신
입력2025.12.10 17:18
수정2025.12.10 17:19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예고한 총파업을 하루 앞둔 10일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관계자들이 화물열차를 살펴보고 있다. 철도노조는 올해 임금 교섭 과정에서 성과급 정상화, 안전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면서 이날 노사 협상이 결렬될 경우 오는 11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은 전국철도노동조합이 내일(11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오늘(10일)부터 열차 안전 운행을 위한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레일은 사장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파업 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했으며, 이용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가용 자원을 모두 투입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이용객이 가장 많은 출퇴근 시간대의 수도권 전철과 KTX에는 운전 경력이 있는 내부 직원과 외부 인력 등을 집중 투입해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입니다.

파업 예고 기간 중 열차 종류별 평시 대비 운행률은 △수도권 전철 75.4%(출근 시간대 90% 이상) △KTX 66.9% △새마을호 59% △무궁화호 62% 수준입니다.

화물열차는 수출입 화물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물량 위주로 운행하며 평시 대비 21.5% 수준만 유지됩니다.



파업 시 투입 가능한 운용 인력은 필수유지인력 1만449명과 대체인력 4천920명 등 총 1만5천369명으로 평시 대비 62.6% 수준입니다.

기관사 등 대체인력은 열차 운행 경험과 비상 대응 능력을 갖춘 경력자로 구성되며, 투입 전 현장 실무 중심 교육과 관련 법정 교육을 모두 이수했다는 설명입니다.

코레일은 이용객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역 안내방송, 여객안내시스템(TIDS), 차내 영상 안내 등을 통해 정보 제공을 강화합니다.

운행 중지 열차는 코레일톡과 홈페이지에서 '운행 중지'로 표시되며, 해당 열차 승차권을 가진 이용객에게는 문자메시지(SMS)와 앱 푸시 알림이 발송됩니다. 운행 조정 사항이 발생하면 실시간으로 안내합니다.

파업으로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위약금 없이 자동 전액 환불되며, 반환 신청을 하지 않아도 일괄 처리됩니다.

출퇴근 시간대 혼잡이 예상되는 주요 32개 역에는 질서유지요원 128명이 집중 배치됩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 기간에는 열차 이용 전 반드시 운행 여부를 확인하고, 이동에 여유가 없는 고객은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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