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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전략] 美 12월 FOMC D-1…관망 속 뉴욕증시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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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2.10 14:58
수정2025.12.10 16:59

■ 머니쇼+ '뉴욕증시 전략' - 안자은

연준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자제하면서 시장 전반에 짙은 관망세가 형성됐습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 0.38%, S&P500 0.09% 하락했고, 나스닥만 0.13%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보시면, 어제(9일) 호재가 나온 엔비디아는 결국 하락마감했는데요.

이 부분, 잠시 후 종목리포트에서 자세히 짚어드리겠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어제 3% 넘게 빠졌던 테슬라는 1% 넘게 올랐고요, 버크셔는 워런 버핏의 은퇴를 앞두고 1.18% 하락했습니다.



10월 구인 건수는 전망과 달리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달 해고 건수 또한 늘어났고, 근로자가 스스로 일자리를 떠나는 자발적 이직률은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근로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쉽게 구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노동 시장에 대한 우려는 아직 남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ADP에 따르면 4주 동안 미국의 민간 고용은 주 평균 4천75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지표이기에 고용시장이 낙관적이라고 말하기는 다소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비트코인은 9만 4천 달러대까지 뛰었습니다.

다시 조금 내려 9만 2천 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는데요.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금리를 내릴 것이 유력해지며, 유동성이 개선될 거란 기대감이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국채금리는 내일 연준이 '매파적 인하'를 할 거란 예상 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또한 10년물 금리는 1.6bp, 2년물 금리 3.2bp 올랐습니다.

금은 0.57% 오른 4241선에서 거래되고 있고요.

국제유가는 이라크 원유 공급 재개와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을 주시하며 이틀째 하락 마감했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1%대 빠졌습니다.

종목리포트 확인해 보겠습니다.

간밤 엔비디아 관련해서 미·중 양측의 엇갈린 입장이 다시 한번 시장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먼저,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H200 칩의 대중 수출을 허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물론 블랙웰 등 첨단칩은 여전히 제한되지만, UBS는 중국 시장이 일부 재개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235달러, 매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현재가 184.97달러를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은 여전히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와 달리, 미 의회와 중국의 입장은 완전히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미 상원 일부 의원들은 "안보 위험"을 이유로 트럼프 행정부의 수출 허용을 반대하고 있고요.

중국 역시 적극적인 수요를 보이지 않는 모습인데요.

자국칩을 사용하겠다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H200 도입 자체에 회의적인 시각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결국 미국은 허용했지만, 중국은 사실상 받아들일 의지가 불투명한 상황인데요.

향후 엔비디아의 중국 매출 확대가 실제로 어느 정도 현실화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10일) 밤 주요 일정 살펴보겠습니다.

내일(11일)은 장 마감 후 오라클의 실적이 발표됩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빅 이벤트, FOMC가 예정돼 있죠.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4시에 결과가 발표되고요, 바로 30분 뒤에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일단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회의에선 금리인하가 유력하다고 보는데요.

더 중요한 건 바로 향후 금리 전망일 것 같습니다.

금리 결과와 함께 발표되는 점도표와 대차대조표, 그리고 파월 의장의 발언이 중요할 텐데요.

9월 점도표에선 연준이 내년에 1회 인하만을 반영했는데, 이 전망을 고수할지 지켜보셔야겠고요.

또 대차대조표도 같이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전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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