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약 파는 S대 출신 의사라더니…알고보니 AI 가짜

SBS Biz 신채연
입력2025.12.10 14:43
수정2025.12.10 16:18

[앵커] 

인공지능으로 만든 가짜 의사나 유명인 딥페이크를 활용한 허위·과장 광고가 SNS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AI 기술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진위 구분이 어려워지면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기 십상인데요. 

정부가 제재에 나섰습니다. 

신채연 기자, 우선 문제가 되고 있는 AI 광고,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요즘 유튜브나 SNS 상에서 본인이 의사라며 미용·의료 관련 제품들의 엄청난 효과를 보장한다는 광고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의사이기는커녕 사람이 아니라 AI로 만든 가상인물인 데다 광고 내용 자체도 과장, 허위가 많습니다. 

이에 정부는 악의적인 허위·조작 정보로 소비자에게 손해를 끼칠 경우 최대 5배를 물어주도록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과징금을 물릴 경우 현재는 매출액의 최대 2%까지만 부과할 수 있지만 이 기준을 대폭 높이고요. 

광고에 AI로 만들었다는 등의 표시를 의무화합니다. 

[앵커] 

AI를 활용한 불법 온라인 도박 광고도 문제가 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축구선수 손흥민 등 유명인의 얼굴을 본뜬 딥페이크 영상이나 진위를 알 수 없는 뉴스 영상 등이 도박 광고에 쓰이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만 이 같은 영상 조작 사례가 14건 적발됐고 정부와 공공기관을 사칭한 경우도 24건이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온라인 도박 자체가 전부 불법인 데다 AI를 악용한 불법 광고가 많다는 점을 명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채연다른기사
약 파는 S대 출신 의사라더니…알고보니 AI 가짜
흑백요리사들 '스텔라 아르투아'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