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中기술기업 2곳 제재…중국 "불법적·일방적 제재" 반발
SBS Biz 김종윤
입력2025.12.10 14:09
수정2025.12.10 14:10
[사이버 공격 (연합뉴스 자료사진)]
영국이 사이버 공격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중국 기술기업 2곳을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불법적이고 일방적인 제재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9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영국은 사이버 공간에서 중국 기업의 무모하고 무책임한 활동을 엄중히 단속하고 있다"며 쓰촨 안쉰 정보기술과 인테그리티 테크놀로지 그룹 등 2곳을 제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쓰촨 안쉰은 전 세계 80개 이상의 정부와 민간기업 IT 시스템을 공격하고 악의적 사이버 활동을 계획하는 조직을 지원했다고 영국은 밝혔습니다.
인테그리티 테크놀로지에 대해서는 은밀한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제3자가 사이버 공격을 실행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데, 공격 대상에는 영국 공공 부문의 IT 시스템도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1월 중국발 '봇넷'(악성코드 봇에 감염돼 해커의 조종을 받는 PC들로 구성된 네트워크) 공격에 관여한 혐의로 인테그리티 테크놀로지 그룹을 제재했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영국과 미국이 야합해 중국을 악의적으로 모독하고 중국 기업에 불법적이고 일방적인 제재를 가한 것은 매우 악질적"이라며 "중국은 단호히 반대하고 영국 측에 엄정한 교섭('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를 의미하는 중국식 표현)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는 사이버 보안 문제를 정치화하고 근거 없이 다른 나라를 비난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영국이 잘못된 행위를 바로잡고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철회하며 중국을 모독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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