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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역 인근 청년·신혼부부 공공임대 299세대 짓는다

SBS Biz 류정현
입력2025.12.10 13:38
수정2025.12.10 13:41

[개봉역 역세권 활성화사업 주거복합 신축공사 조감도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서울 구로구 일대에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 아파트 299세대가 생기고 저층 주거지 정비 기반도 구축됩니다.



서울시는 지난 9일 제17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개봉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 구로구 휴먼타운 2.0 시범사업, 송현 문화공원·주차장 조성 사업 심의를 통과시켰다고 10일 밝혔습니다.

구로구 개봉동 170-33번지 일대에는 지하 5층, 지상 22층 규모로 전용면적 29㎡의 공공 임대주택 299세대가 공급됩니다.

이와 함께 공공 산후조리원, 근린생활시설도 들어섭니다.

시는 전날 심의에서 구로구 휴먼타운 2.0 시범사업이 진행되는 구로동 84번지 일대를 특별건축구역과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으로 동시에 지정, 주민들이 필지 규모와 건축 상태에 따라 신축 또는 리모델링을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대상지는 저층 주거지와 근린생활 시설이 혼재된 곳으로, 노후도가 높아 2023년 12월 시가 저층 주거지의 신축·리모델링 등 개별 건축을 지원하는 휴먼타운 2.0 시범 사업지로 선정됐습니다.

특별건축구역은 용적률이 최대 1.2배까지 완화되며 1층에 상가를 조성할 경우 건폐율이 60%에서 70%로 상향됩니다. 대지 안 공지는 1m에서 0.5m로 줄여 좁은 필지에서도 건축이 가능합니다.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은 기존 연면적의 30% 이하까지 증축이 허용되고, 건폐율도 조례 기준의 30% 이하까지 완화됩니다. 조경 면적은 법정 기준의 절반만 설치해도 됩니다.

이밖에 건축기준 완화, 이차보전 등 금융지원 혜택도 받습니다.

종로구 송현동 48-9번지 일대에 임시 개방 중인 열린 송현 녹지광장은 역사·문화·녹지가 결합한 도심 대표 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합니다.

전날 심의 통과로 이 일대에 문화공원과 지하 주차장이 구축됩니다.

녹지(1만8천228.04㎡)를 비롯해 광장·도로(6천259.37㎡), 바닥분수(291.84㎡), 휴게 쉼터(475.68㎡), 커뮤니티센터(718.37㎡)를 계획했습니다.

지하에는 승용차 270면(지하 1층)과 관광버스 90면(지하 2∼3층)을 수용하는 주차장이 들어섭니다.

공원이 지하 주차장 인공지반 위에 조성되는 만큼 지하 채광을 위한 개방 공간과 덮개 구조물을 활용해 건축물과 공원이 입체적으로 어우러지도록 설계했습니다.

송현 문화공원은 향후 이건희 기증관(가칭)과 연계해 역사·문화·녹지가 결합한 도심 문화관광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구로·송현·개봉 지역에서 저층 주거지 정비, 도심 문화공간 조성, 청년 공공임대 공급 등이 본격화된다"면서 "시민이 체감할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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