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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페루에 K2 전차·장갑차 공급…국산 전차 중남미 첫 수출

SBS Biz 류정현
입력2025.12.10 11:25
수정2025.12.10 12:13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이 9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K2 전차 및 K808 차륜형장갑차 공급총괄 합의 체결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로템이 K2 전차와 장갑차 수출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현대로템은 지난 9일(현지 시간) 페루 리마에서 페루 육군 및 페루 육군 조병창과 K2 전차 및 K808 차륜형장갑차 공급에 대한 총괄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현대로템은 추후 체결될 이행계약을 통해 페루에 K2 전차 54대 및 K808 차륜형장갑차 141대를 공급합니다.

페루는 국가 안보와 국방 기술 강화를 위한 군 현대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 역시 육군 지상장비 현대화 계획의 일환입니다. 이번 합의서에는 지난해 체결된 지상장비 협력 총괄협약에 이어 품목, 물량, 예산 등 사업의 핵심 사항이 구체적으로 담겼으며 향후 실제 사업 착수를 위한 후속 이행계약이 조속히 체결될 예정입니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을 기점으로 페루 측과 함께 조립공장을 구축하고 생산 공정 일부를 현지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현지화로 페루 방위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초석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또 K2 전차와 차륜형장갑차가 페루에서 원활히 전력화될 수 있도록 장비 획득과 운용 전반에 필요한 교육훈련 및 군수지원 사항들을 폭넓게 지원합니다.

총괄합의서에 이어 이행계약까지 체결되면 국산 전차의 중남미 첫 수출 기록을 달성하게 됩니다. 국산 전차 완성품의 해외 전체 수출 사례로는 폴란드에 이은 두번째입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6천만 달러 규모의 차륜형장갑차 30대 공급 사업을 수주하며 페루 시장에 처음 진출한 바 있습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정부와 관계기관의 세심한 지원을 토대로 K-방산의 또다른 역사가 될 이번 총괄합의서를 체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 유일 전차 생산 기업의 사명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매진해 국정과제인 방산 4대 강국 진입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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