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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 손놓은 2030…'쉬었음' 11월 중 역대 최대

SBS Biz 신성우
입력2025.12.10 11:23
수정2025.12.10 12:03

[앵커]

경제의 허리인 중산층이 흔들리는 데는 고용 악화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가뜩이나 취업도 어려운데 좋은 조건의 일자리는 더 부족하다 보니,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신성우 기자, '쉬었음' 인구, 얼마로 집계됐습니까?

[기자]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지난달 기준 254만 명으로 1년 전보다 약 12만 명 늘었습니다.

역대 11월 기준 가장 많은 수준인데요,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 '쉬었음' 인구가 11만 명 늘며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고요.

2030도 1년 전보다 '쉬었음' 인구가 2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전체 2030 '쉬었음' 인구는 지난달 기준 약 72만 명에 달하는데요.

구직 활동을 포기하는 청년층이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는 뜻입니다.

[앵커]

세부적으로 청년 취업 양상은 어땠습니까?

[기자]

20대 취업자 수 감소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가 약 22만 명 늘어난 가운데, 20대 취업자 수는 19만 2000명 줄면서 전 연령층 중 가장 크게 후퇴했습니다.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33만 명 넘게 취업자가 늘어나며 고용 양극화 현상이 더 깊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률도 마찬가지였는데요, 60세 이상 고용률이 소폭 오른 반면 청년 고용률은 1년 전보다 1.2% 포인트 감소한 44.3%에 그치며 지난해 5월부터 무려 19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제조업, 건설업 등 산업 침체로 청년들이 일할 만한 주요 직종의 취업자 수가 줄어들면서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기가 더 어려워지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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