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오키나와 무력시위'…日, 자위대 발진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10 09:50
수정2025.12.10 09:52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 항해 경로 (방위성 보도자료 캡처=연합뉴스)]
중국 항공모함과 폭격기가 일본 오키나와현 섬 주변 해역·공역을 누비며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0일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이끄는 선단은 지난 5일 동중국해에서 오키나와현 해역에 접근해 7일까지 오키나와섬(沖繩本島)을 'ㄷ자 형태'로 에워싸듯 항해했습니다.
이어 전날까지는 오키나와현 동쪽 섬인 미나미다이토지마(南大東島) 주변을 시계 방향으로 나아가며 'S자 형태'로 포위하듯 이동했습니다.
랴오닝함은 미나미다이토지마와 오키노토리시마(沖ノ鳥島·중국명 충즈냐오 암초) 사이 해역에서 남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위성은 지난 8일 랴오닝함에서 함재기와 헬리콥터 등이 이착륙한 횟수가 약 40회라고 밝혔습니다.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총 이착륙 횟수는 약 140회에 이릅니다.
랴오닝함 선단에는 전날 보급함이 가세해 한 달 이상 장기 항해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지통신이 전했습니다.
닛케이는 "이번처럼 다른 나라 섬을 에워싸는 구역에서 항모 이착륙 훈련을 하면 전투기가 상대국 영공에 가까워지는 사태를 피할 수 없다"며 "다른 나라와 마찰이 생기기 쉽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 호위함 '데루즈키'를 활용해 경계·감시 활동을 실시하고, 중국 함재기 이착륙에 대응해 자위대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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