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의도대로 안 간다' 中, 엔비디아 대신 국산칩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10 09:43
수정2025.12.10 09:44
중국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에 대해서도 자국 기업들의 접근을 제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수출을 허용한 H200은 엔비디아가 2023년 말에 발표한 H100의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간 9일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출을 허용한 H200 칩에 대해서도 사용을 규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엔비디아 칩을 구매하겠다고 요청한 중국 기업에 대해 국산 대안 제품을 쓰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게 하는 등 승인 절차를 의무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언이비낟.
또 정부 산하 기관의 H200 구매 금지 등의 조치가 도입될 수도 있습니다.
앞서 중국은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성능을 제한한 'H20'에 대해서도 사용을 제한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H20의 성능이 화웨이 등 자국 기업이 개발한 제품보다 크게 뛰어나지 않다면서 중국산 칩 사용을 장려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H200에 대한 규제를 도입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양국의 AI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엔비디아의 대중국 수출량 허용은 천문학적인 적자에 시달리는 미국 재정에 보탬이 되게 하고, 중국의 기술 자립 속도는 늦추게 하겠다는 기대를 밝혀 온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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