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여유자금 1년 전보다 42% 늘었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5.12.10 06:17
수정2025.12.10 06:18
국내 500대 기업 중 상장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이 1년 사이 20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금융사를 제외한 500대 기업 중 상장사 237곳의 올해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은 69조64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9조539억원)과 비교해 20조5959억원(42.0%) 늘었습니다.
잉여현금흐름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 자본지출을 뺀 값으로, 기업의 실제 자금 사정과 배당 여력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올해 3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64조4827억원으로 24.5% 증가했고, 자본지출도 94조8329억원으로 14.2% 확대됐습니다.
잉여현금흐름이 늘어난 기업은 127곳으로 감소한 기업(110곳)보다 많았습니다.
올해 3분기 기준 가장 많은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42.6% 증가한 19조380억원에 달했습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2배 가까이 증가하며 잉여현금흐름도 138.6% 늘어난 14조39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기아(4조2659억원), 한국가스공사(3조9633억원), HD현대중공업(3조4552억원), 한국전력공사(2조8728억원), 현대모비스(2조3694억원) 등이 상위권에 들었습니다.
반면 현대건설(-1조4727억원), LG에너지솔루션(-1조4511억원), 두산에너빌리티(-1조3064억원), LG디스플레이(-1조2106억원) 등 4곳은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 1조원을 넘겼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잉여현금흐름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SK하이닉스(8조1543억원↑)였습니다. 잉여현금흐름 감소 폭이 가장 큰 기업은 현대자동차였습니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 업종이 총 29조7516억원으로 96.1%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습니다. 반면 자동차·부품 업종은 3조9424억원 감소해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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