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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D-1, 관전 포인트는 내년…시장은 동결 기조 예상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5.12.10 05:51
수정2025.12.10 06:19

[앵커]

계속해서 미 연준 FOMC 회의 결과 예상해 보겠습니다.



여러 관전 포인트가 있는 강조에 강조를 더해도, 중요한 이벤트인데요.

정광윤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사실상 0.25% 포인트 인하로 굳혀지는 분위기네요?

[기자]



현재 연 3.75~4%인 미국의 기준금리가 3.5~3.75%로 낮아진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서도 인하 전망이 90%에 육박해 동결 전망을 크게 압도했습니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도 9월 회의에서 예상한 값에 부합합니다.

최근 발표된 물가와 고용 지표들 역시 이런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다만, 연준이 그 어느 때보다 분열되어 있다는 점은 변수입니다.

금리 투표권을 가진 위원 12명 중 5명이 내년 물가 상승 압력이 심화될 수 있다며 인하 반대 의사를 내비치기도 해 향후 금리 방향성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앵커]

이제 내년 금리가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아무래도 이번 FOMC 회의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내년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인데요.

지난 9월 회의에서는 내년에 한 번, 내후년에 한 번 정도 완만한 금리 인하가 예고된 바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나온 점도표에 이 점들이 얼마나 흩어져 있느냐, 그러니까 참석자들 의견이 얼마나 갈리느냐 하는 점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보시다시피 올해 말 전망은 한 명을 빼곤 상대적으로 모여있지만, 내년의 경우 2%대 후반과 3%대 후반까지 크게 나뉘어 있습니다.

지난달 주요 투자은행 10곳 중 6곳은 내년 말 금리상단을 3.25%, 그러니까 내년에 두 번가량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파월 연준 의장의 입에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잖아요?

[기자]

파월 의장이 '매파적 인하'를 언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즉 "이번엔 인하하지만 내년엔 쉽게 안 내린다"는 건데요.

앞서 말씀드렸듯 연준 내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선 인하 반대파들을 달래야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파월 의장의 임기가 끝나간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의장 임기가 내년 5월에 만료되니 사실상 말년 병장인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박에서 점점 자유로워진다는 의미인데요.

의장으로선 이번을 포함해 4차례의 금리 결정 회의가 남았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미 지난 10월에 "올 12월 금리인하가 기정사실이 아니라"고 말한 바 있고, 이번엔 매파적 발언 수위도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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