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메타, 폐쇄형 AI '아보카도' 개발중…내년 1분기 출시할 듯"
SBS Biz 김동필
입력2025.12.10 05:37
수정2025.12.10 05:43
메타가 그간 개방형 인공지능(AI) 모델을 앞세웠던 전략을 수정해 '초지능' 확보를 위한 폐쇄형 모델 개발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현지시간 9일 메타가 AI 모델 '라마'의 후속작인 코드명 '아보카도'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아보카도는 그간 오픈소스로 내놨던 라마와 달리 가중치 등 소프트웨어 구성요소를 공개하지 않는 폐쇄형 모델입니다. 당초 올해 말 이전 출시를 예정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내년 1분기에 출시하기로 하고 관련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메타는 "우리의 모델 훈련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의미 있는 일정 변경은 없었다"고 CNBC에 전했습니다.
메타는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 등과 달리 AI 모델을 공개하는 오픈소스 전략을 택해왔습니다. 후발 주자 입장에서 개방성을 무기로 삼은 건데, 지난 4월 출시한 라마4에 대해 시장이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보임에 따라 방향성을 수정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작년 7월 "오픈소스 AI가 앞으로 나아갈 길"이라고 했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 또한 지난 7월에는 "오픈소스로 공개할 내용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고 입장을 1년만에 바꾸기도 했습니다.
라마4 실패 이후 스케일AI에 143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하기로 하고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영입, 최고AI책임자(CAIO)로 임명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인 바 있습니다.
아보카도는 메타초지능연구소(MSL) 내에서도 왕 CAIO가 직접 이끄는 정예 팀인 'TBD(추후결정·To Be Determined)랩'에서 개발 중이라고 CNBC는 전했습니다. TBD랩의 직원들은 저커버그 CEO의 사무실 근처에서 일하면서 네트워크 등에도 연결되지 않은 채 별도의 스타트업처럼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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