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콕집은 '정원오 칭찬'에…與박홍근 "평소 스타일"
SBS Biz 지웅배
입력2025.12.09 18:14
수정2025.12.10 05:51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외신 초청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시장 후보군인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공개 칭찬하자 더불어민주당 내 서울시장 후보들이 확대해석 차단에 나서고 있습니다.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홍근 의원은 오늘(9일) CBS 라디오에서 이 대통령의 정 구청장 칭찬에 대해 "인간적으로 좀 의아스럽기도 하고 당혹스러운 게 솔직한 마음 아니겠느냐"면서도 "대통령이 서울시장 선거만 염두에 두고 저러지는 않았을 것이다. 평소 스타일로 보면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간적으로 부럽기는 하지만 우리 대통령이 특정인에게만, 특히 공직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에게 힘을 실어줄 분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직 뚜렷하게 유력한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나온 이 대통령의 발언이 여권 지지층의 표심에 큰 영향을 주면서 대결 구도가 변화할 수도 있다고 정치권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당내에서는 박홍근 의원에 더해 서영교(4선)·박주민·전현희(이상 3선)·김영배(재선) 의원, 홍익표·박용진 전 의원, 정원오 구청장 등이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당에서는 본선 경쟁력 등을 이유로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김민석 총리 차출설과 함께 외부 영입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 대통령이 정 구청장을 공개 칭찬하면서 여권이 서울시장 선거 후보를 거물급 인재형이 아닌 지역 인재형 콘셉트로 가져가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정치권에서는 나옵니다.
서울이 경기도나 인천 등 수도권의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보수화됐다는 평가가 당내에서 나오는 상황에서 지역 인재형 후보를 통해 야당 후보와 차별화하는 동시에 만에 하나 선거에서 패배했을 경우에도 정치적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 총리는 오늘 일각의 서울시장 선거 차출설에 "제가 누차 별 생각이 없고, 제가 꼭 출마해야만 될 상황도 없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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