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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정청래·김병기 만찬…외교성과 정책 연결 조율할 듯

SBS Biz 김완진
입력2025.12.09 18:03
수정2025.12.09 18:34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만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9일) 저녁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갖습니다.

대통령실과 여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민주당 정청래 당대표, 김병기 원내대표와 비공개 만찬 회동을 하고 최근 외교·안보 성과와 국정감사 및 정기국회 평가, 향후 국정 과제 추진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이번 만찬은 이 대통령이 중동·아프리카 주요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 처음 갖는 당 지도부와의 공식 회동으로, 지난 8월 20일 이후 111일 만입니다.

이 대통령은 올해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미국, 일본, 중동 지역을 잇달아 방문하며 통상·안보·AI·에너지 협력을 중심으로 한 외교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특히 미중 갈등 속에서 한미 관세협상을 타결하는 과정에서 공급망 안정, 방산 수출, 신산업 협력 등을 둘러싸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오늘 만찬에서는 외교 성과를 국내 입법·산업 정책으로 어떻게 연결할지에 대한 당정 간 조율이 주요 의제로 다뤄지고, 인공지능(AI)·반도체·방산·에너지 전환을 둘러싼 국가 전략산업 육성 방안과 추가 재정·세제 지원 여부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기국회가 종료됨에 따라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사항 등에 대한 후속 조치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아울러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법왜곡죄 신설 등에 대한 당정 간 방향성에 대해 의견 교환이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위헌 소지가 최소화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추진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돼 있다"며 일단 당정 간 긴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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