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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OMC 경계감…코스피 관망세

SBS Biz 최윤하
입력2025.12.09 17:51
수정2025.12.09 18:07

[앵커]

미국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코스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섰고, 국내 증시를 이끌던 반도체와 자동차주들이 주춤하며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최윤하 기자, 코스피 오늘(9일) 소폭 조정을 받았군요?

[기자]

이틀 연속 1% 넘게 올랐던 코스피는 0.27% 하락하며 4143.55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2거래일 동안 순매수했던 외국인이 1천억 원 가까이 매도하면서 주춤했는데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강해지며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기준금리는 0.25%포인트 인하 전망이 우세하지만 그 이후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퇴임하는 내년 5월까지 추가 인하가 없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주요국 국채금리가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앵커]

반도체와 자동차 대형주들이 주춤했죠?

[기자]

어제(8일) 6% 폭등했던 SK하이닉스는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이다가 2% 가까이 내렸습니다.

한국거래소가 그동안의 급등세와 시세 영향력 등을 고려해 정규장에서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도 외국인 매도세에 1% 떨어졌습니다.

미국 관세 우려 해소에 화색이 돌았던 현대차, 기아 등 자동차주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은 0.38% 올라 930선에 안착했습니다.

달러-원 환율은 5원 40전 오른 1,472원 30전에 주간 거래를 마쳤는데요.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올해 하반기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아시아 통화 중 눈에 띄게 약세를 보였지만 내년 반등을 전망했습니다.

내년 한국의 경상수지와 자본 유출은 대체로 안정적일 것이며, 자금 유출이 한국 원화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적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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