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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삼진식품, 상장 추진…박용준 "불닭처럼 어묵 세계화"

SBS Biz 신채연
입력2025.12.09 16:05
수정2025.12.09 18:55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어묵 전문 기업 삼진식품이 글로벌 K푸드 대표 주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박용준 삼진식품 대표는 오늘(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묵을 선물하는 문화, 어묵을 백화점에서 프리미엄으로 소비하는 문화, 어묵 베이커리에서 소비하는 문화 등을 삼진이 주도해왔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문화 기반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나 김밥 등 K푸드가 해외에서 성공한 요인을 분석해보면 다양한 맛, 유통의 편의성, 가격의 합리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어묵에 매운맛 등 다양한 소스를 입힐 수 있는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진식품은 업계 최초로 어묵 베이커리 매장과 어묵 체험관을 운영하며, 고객에게 브랜드 체험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실적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삼진식품의 매출은 2023년 846억원에서 지난해 964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성장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2023년 2.6%, 지난해 5.0%,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5.7%로 꾸준히 개선되고 있습니다.

삼진식품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어묵 베이커리 매장을 운영하며 13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H마트 입점 확대를 기반으로 코스트코, 월마트 등 대형 유통 채널 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유통 환경에 최적화된 상온 어묵 제품을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삼진식품은 이번에 200만 주를 공모합니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6700∼7600원으로, 공모액은 134억∼152억원입니다.

3∼9일 수요 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1∼12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상장 주관은 대신증권이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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