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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전략] 뉴욕증시, 美 12월 FOMC 앞두고 관망세…랠리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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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2.09 14:58
수정2025.12.09 17:30

■ 머니쇼+ '뉴욕증시 전략' - 안자은

연준의 12월 금리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뉴욕증시는 지난 4일간의 랠리를 멈췄습니다.

최근 계속 오르고 있는 10년물 국채 금리 역시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었습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 0.45%, 나스닥 0.14%, S&P500 0.35% 하락 마감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보시면, 엔비디아가 1.72% 상승했습니다.

미 상무부가 엔비디아의 첨단 AI 칩의 중국 수출을 승인할 것이란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브로드컴은 2.78% 상승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가 브로드컴과 맞춤형 반도체 설계를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반면, 모건스탠리의 '전기차 겨울' 전망을 내놓자 테슬라는 3% 넘게 하락했습니다.

간밤 발표된 지표도 살펴보시죠.

우선 인플레이션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뉴욕 연준이 발표한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2% 지난달과 같았습니다.

또, 노동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결과도 보였는데요.

고용 전망은 개선되며 구직 기대비율은 소폭 회복되고, 실직 가능성은 낮아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주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새해 추가 완화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며, 국채금리는 이달 들어 반등세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일본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 경보로 엔화가 약세로 급락하며, 달러/엔 환율이 156엔을 향해 치솟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흔들린 영향도 있었습니다.

10년물 금리는 2.7bp, 2년물 금리는 1.5bp 상승했습니다.

금값은 0.66% 내린 4215선에서 거래되고 있고요.

국제유가가 3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 전환했습니다.

연준의 금리 결정에 대한 경계감과 함께, 우크라이나 종전안 협상에 대한 관망세가 강하게 작용한 건데요.

WTI, 브렌트유 모두 2% 넘게 하락 마감했습니다.

종목리포트 확인해 보겠습니다.

어제(8일)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 인수전에서 승리한 소식과 함께 우려점들 전해드렸는데요.

간밤 파라마운트도 인수전에 다시 뛰어들며 돌연 경쟁 체제가 됐습니다.

이에 이 인수전 중심에 선 워너브라더스의 주가는 4% 넘게 뛰었는데요.

도이치방크는 목표주가를 29.5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워너브라더스를 둘러싼 이 삼각관계 좀 더 자세히 짚어드리겠습니다.

파라마운트는 주당 30달러에 워너브러더스 주주들을 대상으로 공개 매수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넷플릭스가 체결한 주당 27달러 75센트, 주식과 현금 혼합 조건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인맥에서도 차이가 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넷플릭스의 인수 발표에 "시장 점유율이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파라마운트 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절친인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의 아들이고, 대통령 사위가 이끄는 사모펀드 지원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느 쪽도 자신의 특별한 친구는 아니"라고 했지만, 점유율이 압도적인 넷플릭스 쪽에 규제 가능성을 시사한 걸로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만약 승인을 못 받아 합병이 불발되면,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에 위약금 58억 달러를 물어야 하고, 파라마운트와 손잡을 경우엔 반대로 워너브라더스가 28억 달러를 줘야 하는데요.

이 인수 경쟁의 승자가 누구일지 끝까지 지켜보셔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9일) 밤 주요 일정 살펴보겠습니다.

ADP 주간 고용보고서와 10월 졸츠 보고서가 나와 FOMC 이전에 고용을 마지막으로 확인해 볼 수 있겠습니다.

추가로 미국 노동통계국이 10월 PPI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는데요.

10월 데이터를 11월 데이터에 포함해 내년에 1월 14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전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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