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녹즙, '풀무원헬스케어'로 간판 바꾼다
SBS Biz 정대한
입력2025.12.09 14:17
수정2025.12.09 14:33
[사진=풀무원]
가정으로의 데일리 식품 배송 문화를 만든 풀무원그룹의 자회사 '풀무원녹즙'이 창립 30년만에 회사 이름을 '풀무원헬스케어'로 바꾸고 종합 건강식품 사업으로의 확장을 예고했습니다.
오늘(9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녹즙은 오는 15일부터 법인명을 '풀무원헬스케어'로 바꾸고, 풀무원식품의 개인 맞춤형 식단 구독 서비스인 '디자인밀'과 통합 운영 체계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법인명은 변경되지만 풀무원녹즙의 브랜드명과 서비스 등은 그대로 유지되며, 디자인밀과의 사업 통합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풀무원 관계자는 "이번 통합은 디자인밀의 서비스 품질과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하고, 풀무원녹즙은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한 목적"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사업 확장 방향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내부적으로 정리 중인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디자인밀은 개인 생애·생활 주기에 맞춰 영양 설계된 식단을 제안하는 D2C(Direct to Customer·소비자 직거래) 사업입니다.
풀무원녹즙이 지난 2010년 론칭한 이유식 전문 브랜드 '베이비밀'을 전신으로 하며, 저출산 여파로 수요가 줄면서 영·유아식 서비스를 종료하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변화를 꾀했습니다.
한편, 디자인밀을 운영하고 있는 풀무원녹즙의 건강케어플랫폼사업본부는 내년 1월 1일자로 풀무원녹즙과 통합, 운영됩니다.
이에 따라 풀무원식품의 디자인밀 사업에 대한 영업권도 풀무원헬스케어로 포괄 양도됩니다.
풀무원은 디자인밀 맞춤 식단의 하나로 연속혈당측정기기를 보조적으로 사용해 식습관 개선을 유도하는 서비스 론칭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풀무원 관계자는 "혈당 측정 기기 판매 등 의료기기 사업은 이번 합병 이전에도 디자인밀에서 지속적으로 준비하던 사업으로, 혈당 측정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정교한 개인 맞춤형 식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디자인밀은 풀무원의 D2C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풀무원녹즙의 이번 법인명 변경 및 사업 통합은 헬스케어 관련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풀무원의 자회사인 풀무원건강생활도 지난해 5월 식물기반 헬스케어 솔루션 브랜드인 '풀무원건강식물원'을 론칭한 바 있습니다.
헬스케어 시장은 CJ그룹의 헬스케어 전문 기업인 CJ웰케어를 비롯해 대상그룹의 대상웰라이프, 삼양식품의 펄스랩 등 식품 기업의 시장 진입이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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