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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 여성, 젊은 남성 혼자 산다…집에선 넷플 본다

SBS Biz 지웅배
입력2025.12.09 11:32
수정2025.12.09 17:28

[앵커]

우리나라 10가구 중 4가구가 1인 가구가 된 가운데, 노년층에서는 여성, 젊은 층에서는 남성이 혼자 사는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주말 여가의 대부분을 동영상 시청으로 보내며, 혼자 생활하는 시간이 갈수록 더 길어지고 있습니다.

지웅배 기자, 1인 가구 수는 얼마나 되나요?

[기자]

국가데이터처는 지난해 1인 가구가 804만 5천 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는데요.



비중으로 따지면 36.1%로, 이번에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결혼 건수가 반등했지만, 여전히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고령화 영향이 크다는 게 데이터처 설명입니다.

연령별로 보면 2022년까지 29세 이하가 가장 많았으나, 이듬해부터 70세 이상이 역전했습니다.

70세 이상은 지난해에도 19.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여성에서 연령별 차이가 더 두드러지는데, 70세 이상은 29.0%인 반면, 40대는 9.0%에 그쳤습니다.

남성에선 1인 가구가 대체로 고른 가운데 39세 이하 비중이 높았습니다.

[앵커]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도 많았다고요?

[기자]

연 소득 3천만 원 이하가 53.6%로, 지난해보다 다소 나아졌지만 여전히 절반을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도 74.2%로, 10년째 증가세입니다.

물론 고령 인구 유입으로 1인 가구 주택 소유 비율은 32.0%로 소폭 늘었는데요. 이 역시 전체가구 56.9%와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1인 가구가 상대적으로 사회와 단절돼 있고, 외로움도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몸이 아프거나 돈이 필요할 때 도움받을 사람이 6%포인트가량 더 적었고, 절반 가까이가 자주 혹은 가끔 외로움을 느꼈습니다.

1인 가구의 주말 여가 활동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동영상 콘텐츠 시청으로 76%에 달했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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