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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환골탈태' 마지막 기회"…CEO 쇼트리스트 오늘 윤곽

SBS Biz 엄하은
입력2025.12.09 11:28
수정2025.12.09 11:56

[앵커]

무단 결제로 홍역을 치른 KT가 차기 수장의 후보군을 압축해 발표합니다.



낙하산 논란이 대표 선임 때마다 불거졌는데, 이번에는 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엄하은 기자, KT 대표이사 윤곽이 잡히겠군요?

[기자]

KT는 차기 대표이사 선임을 위해 오늘(9일) 오후 온라인 면접을 진행합니다.



최대 4명의 후보자로 압축된 쇼트리스트는 오후 5시 이후 발표될 전망입니다.

오는 16일 최종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 1인이 결정되며,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친 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됩니다.

KT 안팎에선 정치권 인사와 KT 카르텔 인사 등을 우려하는 분위기로, 기술·보안 관련 전문가가 쇼트리스트에 포함될 수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

7명의 후보자 중 외부 출신은 주형철 전 대표가 유일합니다.

정치권 인사로 분류되지만, 정보통신기술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현석 커스터머부문장은 유일한 현직자로, 쇼트리스트 포함 가능성은 높지만 KT 해킹사고 책임론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박윤영 전 기업부문장은 B2B 사업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KT 출신이자 외부 경험까지 있는 홍원표, 김태호 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도 낙하산 인사 우려가 이어지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2002년 민영화 이후 정권 교체 때마다 대표이사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KT 정상화만'을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선출은 KT 환골탈태의 마지막 기회"라면서 "실력 중심의 인사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후보자 지원 경로와 검증 기준 등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KT 새 노조는 "이사회가 검증 기준 등 알리지 않았고 투명성은 후퇴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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