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11배·양양 17배…봄 관광객이 주민 압도했다
SBS Biz 정윤형
입력2025.12.09 11:23
수정2025.12.09 12:04
[앵커]
지난 봄, 경기도 가평과 강원도 양양에 해당 지역 주민 수의 10배가 넘는 외지인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5월은 연휴 영향으로 가족단위 단기 체류 관광객이 많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윤형 기자, 먼저 전체 인구감소지역의 2분기 월별 인구 수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국가데이터처 발표를 보면 89개 인구감소지역의 5월 생활인구는 대체공휴일 등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만명 늘어난 3천137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상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등록인구'와 통근·관광 등의 목적으로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날이 월 1일 이상인 '체류인구'를 더한 것입니다.
특히 5월 체류인구는 2천651만명으로 등록인구의 약 5.5배 수준이었는데요,
해당 지역 거주자의 5배가 넘는 외지인이 이 기간 인구감소지역에 머물렀다는 뜻입니다.
반면 4월 생활인구는 소비심리 위축과 큰 일교차 등으로 전년대비 246만명 줄었고 6월은 이른 장마와 무더위 등으로 지역 간 이동이 감소하며 127만명 줄었습니다.
인구감소지역 전체의 인당 평균 카드 사용 금액은 약 12만원이었는데요,
등록인구 대비 외지인의 카드 사용액 비중이 35% 이상이었습니다.
[앵커]
외지인 체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가평과 양양이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시군구별 체류인구 배수를 보면 4월은 경기 가평이 10.7배, 5월과 6월은 강원 양양이 각각 16.8배, 16.1배로 가장 높았습니다.
즉, 거주민의 10배가 넘는 외지인이 해당 지역을 방문했다는 뜻입니다.
체류인구 규모는 경기 가평이 2분기 내내 가장 많았고 5월에는 98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체류지역 내 방문지 분산도를 보면 강원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는데요,
데이터처는 "분산도가 낮으면 지역 내 특정 읍면동 방문만 집중된다는 뜻인데 강원도의 경우 방문자들이 짧은 기간 머물면서 지역 구석구석을 다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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