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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역은 성수, 무신사역입니다"…3년간 역명 병기

SBS Biz 신채연
입력2025.12.09 10:47
수정2025.12.09 10:49


무신사가 이달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역명병기 사업에 나섭니다. 트렌디한 상권으로 주목받고 있는 성수동에서의 무신사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입니다.



무신사는 오는 10일부터 성수역 역명병기를 시작한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이는 서울교통공사가 역세권 내에 기업 및 기관 등의 인지도 향상, 도시철도 이용고객의 편의 증진을 목적으로 진행하는 ‘역명병기 유상판매’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입니다.

이제 성수역 역사 내외부 역명판을 비롯해 △대합실 방향유도표지판 △승강장 역명판 △안전문 역명판 △전동차 노선도, 안내 방송 등에서 성수역 다음에 무신사가 함께 안내됩니다. 특히 성수역을 향하는 2호선 전동차 내에서는 국문과 영문으로 “이번 역은 성수, 무신사역입니다(This stop is Seongsu, Musinsa)”라는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앞서 무신사는 지난 9월 서울교통공사가 공고한 공개 전자입찰에 참여했고,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습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1회에 한해 3년 추가 연장이 가능합니다.

무신사는 지난 2022년 9월 본사 소재지를 성수동으로 이전한 이후 지역 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해왔습니다.



특히 성동구 지역 주민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고용을 늘리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습니다. 무신사가 성수로 본사를 이전하기 전인 2021년 500여 명 수준이었던 임직원 수는 현재 1800여 명으로 3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2021년 말 연결 기준 4600억 원대였던 매출은 2024년 말 1조 2427억 원을 기록하며 3년 만에 약 170% 늘었습니다.

또 무신사는 본사 이전 후 무신사 스탠다드 성수, 무신사 스토어 성수, 무신사 엠프티 성수 등 다양한 오프라인 공간을 선보이며 성수동의 상권 지형을 패션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신사 관계자는 “성수동으로 본사를 이전한 이후 고용 및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했고, 이후 K-패션 브랜드의 집결 효과 덕분에 지역 경제가 덩달아 활성화됐다”라면서 “이제 성수를 넘어 서울숲길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상권으로 만들기 위해 지역 사회와 중소 브랜드 등과 상생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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