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위도 돈 댔다…워너 인수전 넷플vs.파라마운트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09 10:21
수정2025.12.09 16:5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부부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도 워너브러더스 인수전에 참전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대해 뉴욕타임스(NYT)는 쿠슈너의 어피니티 파트너스가 참여한 사실은 워너브러더스 인수전의 정치적 성격을 한층 강화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종 인수는 트럼프 행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파라마운트는 현지시간 7일 워너브러더스 주요 주주들을 상대로 주당 30달러에 주식 매입을 제안하기 시작한다고 공개했습니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 5일 워너브러더스의 영화 ·TV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를 720억달러에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입찰 경쟁에 참여했던 파라마운트는 워너브러더스 회사 전체를 1천80억달러(주당 30달러 전액 현금)에 인수하는 제안을 냈지만 워너브러더스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넷플릭스를 선택했습니다.
파라마운트는 공시에서 래리 엘리슨과 미국 사모펀드 레드버드 캐피털 파트너스가 인수에 필요한 현금 400억달러 조달을 보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라클 회장인 래리 엘리슨은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엘리슨의 아버지입니다. 엘리슨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절친이기도 합니다.
현금 조달 자금 중 앨리슨 회장이 약속한 규모는 120억달러였고, 240억달러는 사우디아라비아·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3곳이, 나머지는 레드버드 캐피털 파트너스와 쿠슈너가 설립해 운영하는 사모펀드 어피니티 파트너스가 대기로 했습니다.
이 현금 이외 추가로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아폴로가 540억달러의 대출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고 파라마운트는 설명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워너브러더스 이사회의 최우선 고려 사항은 기업가치보다 즉시 계약을 체결할 수 있고, 규제 심사를 견딜 수 있으며, 요구조건대로 거래를 종결할 수 있는 입찰자를 선택하는 것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워너브러더스 이사회는 중동 국부펀드들의 투자로 인해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국가안보 우려를 강도 높게 심사할 수 있음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법무부는 이미 넷플릭스의 워너브러더스 인수가 스트리밍 시장 지배력에 미칠 영향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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